실리적 접근∙투지… ‘갓(GOD)준희’가 평가한 4강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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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2회 연속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한 '김은중호'.
이승우(수원FC)와 백승호(전북)가 활약하며 16강을 이룬 2017 U-20 월드컵, 대회 '골든볼(MVP)'의 주인공이 될 만큼 맹활약을 펼친 이강인(마요르카)을 앞세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거둔 직전 2019년 대회까지 '스타 플레이어'가 있었지만 이번엔 주목받는 선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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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선수들은 김은중 감독의 ‘실리 축구’ 속에서 똘똘 뭉쳤다. 한국 축구 특유의 투지와 함께 조직력 있는 팀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했다. 탄탄한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막고 역습에 집중했다. 코너킥 등 세트피스를 통해 상대의 허점을 찔렀다. 이 전략은 그대로 적중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우승 후보’ 프랑스를 제압한 것으로 시작, 5경기 연속 무패(3승2무) 행진을 이어가며 4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8골 중 절반인 4골이 세트피스에서 나왔을 정도로 조직적인 움직임 속에서 결정적인 한 방이 돋보였다. 5일 열린 나이지리아와 8강전에서의 연장 전반에 나온 골도 코너킥 상황에서의 세트피스였다.
한준희 위원은 “선수들의 이름값은 4년 전만 못하지만, 팀 전체를 스타로 만들겠다는 감독의 의지에 선수들이 잘 부응했다”며 “이전 대회의 성공으로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긴 것도 결정적이다”고 평가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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