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할 땐 정전, 이젠 입장권 거래까지...입장 QR코드 중고사이트 버젓이

제주방송 강석창 2023. 6. 5.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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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상담 전문가 오은영 박사의 특별 강좌에 대한 높은 관심에 중고물품거래 사이트에 입장권을 판매하는 일로 번지고 있습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는 행사를 마련해 놓고도, 예약 과정엔 정전 때문에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행사를 앞두고는 입장권이 거래되는 일까지 벌어져, 행사 관리에 여러 차례 헛점을 드러낸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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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행복콘서트 입장권 중고거래
제주교육청 행사 관리 문제 노출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된 '오은영의 행복콘서트' 입장권


육아상담 전문가 오은영 박사의 특별 강좌에 대한 높은 관심에 중고물품거래 사이트에 입장권을 판매하는 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이 마련한 오은영의 행복콘서트가 내일(6일) 두차례 서귀포예술의 전당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제주 학부모들에게 육아 상담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제주교육청이 무료로 마련한 행사입니다.

오전 11시와 오후 3시 2차례 진행되는 오은영의 행복콘서트는 회차당 7백명씩 사전 예약을 마친 신청자만 입장이 허용됩니다.

제주교육청 데이터 센터 정전 때문에 하루가 미뤄져 지난 19일 예약 신청을 받았고, 당일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하지만 오은영의 행복콘서트 개최가 충분히 홍보되지 않아, 뒤늦게 행사 소식을 접한 학부모들이 추가 예약을 할 수 없는지 문의도 적지 않았습니다.

이런 높은 관심이 부작용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중고 물품 거래 사이트에 오은영의 행복콘서트 입장권을 구입하겠다는 문의 글이 잇따라 올라 오더니, 결국 입장권을 판매하겠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어제부터 입장권 판매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고, 이미 거래가 완료된 판매 글도 적지 않습니다.

입장권 1장당 2만원, 2장에 3만원에 거래된 것도 확인됐습니다.

입장권을 1장에 2만원에 구입했는데, 갈 수 없게 됐다며 구입한 가격에 되 팔겠다는 글도 올라와 있습니다.


오은영의 행복 콘서트는 제주교육청이 강사료와 행사 부대비용까지 합쳐 수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련했습니다.

그런데도 무료 입장권이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버젓이 거래되고 있는 겁니다.

오은영의 행복콘서트는 사전 예약을 하면, 이메일로 QR코드가 전송되고, 행사장 입구에서 QR 코드만 제시하면 입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습니다.

원래 예약자가 아니더라도 QR코드만 있으면 입장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 거래되는 일이 벌어지게 된 겁니다.

제주교육청은 무료 입장하는 행사였기 때문에 이런 상황에 벌어질거라는 예상조차 하지 못했던 모양샙니다.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학부모들의 큰 호응을 얻는 행사를 마련해 놓고도, 예약 과정엔 정전 때문에 학부모들의 원성을 사고, 행사를 앞두고는 입장권이 거래되는 일까지 벌어져, 행사 관리에 여러 차례 헛점을 드러낸 셈입니다. 

JIBS 제주방송 강석창(ksc064@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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