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발사체 인양 작전 엿새째… "완료 시점 예측 어려워"

이종윤 2023. 6. 5. 16:3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 군이 엿새째 지난달 말 서해상에 추락한 북한 발사체 추정 물체를 인양하기 위한 작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인양이 언제쯤 완료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북한 발사체 낙하 해역에 "수척의 해군 함정·항공기들을 투입해 (추가적인) 탐색 작전도 진행 중"이나 지난달 31일 발견한 물체 외에 추가로 식별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1일 발견 이후 "유속 빠르고 시야 안 좋아"
[파이낸셜뉴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이른바 우주발사체 일부를 해상에서 인양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은 '북 주장 우주발사체' 일부로 추정되는 물체.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우리 군이 엿새째 지난달 말 서해상에 추락한 북한 발사체 추정 물체를 인양하기 위한 작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인양이 언제쯤 완료될지 "예측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5일 "현장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좋지 않아 어려움이 많고 위험성도 있다. 인양 작전은 장병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실장은 북한 발사체 낙하 해역에 "수척의 해군 함정·항공기들을 투입해 (추가적인) 탐색 작전도 진행 중"이나 지난달 31일 발견한 물체 외에 추가로 식별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지난달 31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발사체 '천리마-1형'을 발사했지만 천리마-1형은 1단 추진체 분리 뒤 2단 추진체 고장으로 전북 군산 어청도 서쪽 200여㎞ 거리 해역에 추락했고, 이 물체는 현재 수심 75m 아래 가라앉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북한 발사체 추정 물체의) 최초 인양 때 물체가 다시 물속으로 빠지는 상황이 있었다"며 "당시 장병들은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있었고, 잠수사들이 위험했던 상황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리 군의 북한 발사체 인양·수색 작전엔 수상함 구조함 '통영함' '광양함'과 잠수함 구조함 '청해진함' 등이 투입돼 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분석한 결과 천리마 1형의 전체 길이는 29∼30m가량으로 추정돼 서해에서 식별된 잔해물은 2단과 3단 추진체가 붙어 있는 형태일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발사체 상단에 탑재된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가 발견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 당국은 어제 4일까지 15m 길이의 해당 물체에 고장력 밧줄을 일부 묶는 데 성공했으나 현장 상황이 여의치 않아 인양 작업을 중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은 잔해가 손상되지 않은 상태로 선상에 끌어올리고, 최종적으로 평택 해군기지로 옮겨서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종섭 장관은 지난 3일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진행 중인 제20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회담하고 우리 군이 북한 발사체를 인양하면 한미가 이를 공동 조사하기로 합의했다.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