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첫 시즌 마치고 귀국한 오현규 “다음 시즌 챔스서 레알 마드리드와 붙고파”

윤은용 기자 2023. 6. 5.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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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 오현규가 5일 인천국제공한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인천공항 | 연합뉴스



유럽 진출 후 첫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온 오현규(셀틱)의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 공항을 찾은 많은 취재진들 앞에서 오현규는 다음 시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한 판 붙어보고 싶다는 호기까지 보이는 여유를 내비쳤다.

오현규는 5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트레블과 함께 돌아와 더 행복하다. 다만, 내가 처음부터 함께해서 이뤄낸 것은 아니라 다음 시즌에는 꼭 처음부터 기여해보겠다”고 말했다.

수원 삼성에서 뛰다 지난 1월 셀틱으로 이적한 오현규는 이적 첫 시즌부터 셀틱의 트레블을 경험하는 행운을 안았다. 셀틱은 지난 2월 리그컵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정규리그도 조기 우승을 확정했고, 마지막 일정이었던 2022~2023 스코티시컵에서도 정상에 섰다.

오현규는 이적 첫 시즌 주전은 아니었지만, 교체 출전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빠르게 적응했다. 국내 무대보다 더 강한 유럽 수비수들을 상대로 리그 6골, 스코티시컵 1골 등 공식전 20경기에서 7골을 집어넣었다. 오현규는 “이번에 부족한 점이 너무 많다고 느꼈다. 발판으로 삼아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그 동안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몇 년째 유럽에서 뛰고 있는 선배들이 매 시즌 후 귀국하는 장면을 지켜봤던 입장에서 이제는 스스로 선배들의 입장이 된 오현규는 “형들을 따라서 나도 나만의 발자취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스코틀랜드 리그 우승팀인 셀틱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로 직행한다. 2022~2023시즌에도 챔피언스리그에 나섰으나 레알 마드리드와 라이프치히(독일), 샤흐타르(우크라이나)와 묶인 F조에서 최하위로 처지는 바람에 탈락했다.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두 번의 맞대결에서 각각 0-3, 1-5의 완패를 당했다.

오현규는 “되도록 강한 상대와 붙고 싶다. 세계적인 팀과 붙고 싶은데, 그 팀의 선수들을 상대로 나를 시험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특히 레알 마드리드와 한 번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오현규는 같은날 발표된 6월 A매치 23인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오현규는 “감독님과 함께하게 돼 너무 영광이다. 태극마크를 다시 달 수 있어서 기쁘다”며 “경기장에서 꼭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천공항 |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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