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자발적 계약”vs첸백시 “노예계약” 팽팽한 입장차..진실공방ing (종합)[Oh!쎈 이슈]

지민경 2023. 6. 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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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엑소의 백현, 시우민, 첸이 SM엔터테인먼트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가운데 양 측은 여전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앞서 백현과 시우민, 첸은 지난 1일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린 이재학 변호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고 SM의 투명한 정산자료 및 정산 근거 요청 거부로 6월 1일자로 SM에 기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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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민경 기자] 그룹 엑소의 백현, 시우민, 첸이 SM엔터테인먼트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한 가운데 양 측은 여전한 입장 차를 보이고 있다.

앞서 백현과 시우민, 첸은 지난 1일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린 이재학 변호사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고 SM의 투명한 정산자료 및 정산 근거 요청 거부로 6월 1일자로 SM에 기존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동안 SM에 여러 차례 내용증명을 통해 5월 31일까지 정산 자료 사본을 제공해 줄 것을 요청했음에도 제공해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SM 측이 “소속 아티스트에게 비상식적 제안을 하고 이중계약을 체결하도록 유인하는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외부 세력에 법적 대응하겠다”라며 “정산 자료는 언제든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양측은 여러 차례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공방을 벌였고, 백현, 시우민, 첸 측은 측은 4일자로 국민신문고 전자접수를 통해 공정거래위원회에 SM엔터테인먼트의 '거래상지위남용행위'에 대해 제소했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측은 "SM은 2007년, 2011년 2차례에 걸쳐 SM에 내려진 공정위의 금지 의결에도 불구하고, 이를 시정하지 않았다"며 "전속계약의 종료일을 (전속계약일부터가 아니라) '연예활동 데뷔시'로부터 기산하는 것은 소속사의 자의에 따라 장기가 결정되는 초장기의 전속계약을 정하는 것으로 불공정성이 이미 확인되었는데도, SM은 여전히 공정위의 시정조치를 따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앨범 발매량을 채울 때까지 자동 연장되도록 한 후속 전속계약은 최소한의 기간 상한마저도 정하지 아니한 것으로 극히 부당하다"며 "SM은 12년 내지 13년의 전속계약 체결기간도 모자라, 아티스트들에게 다시금 후속 전속계약서에 날인하게 하여 각각 최소 17년 또는 18년 이상의 계약 기간을 주장하고 있다"고 불공정 계약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SM 측 역시 이날 공식 입장을 내고 이들의 입장을 전면 반박했다. SM 측은 “아티스트 측이 공정거래위원회에 문제삼겠다는 전속계약기간은, 이미 당사가 2018년에 대법원으로부터 정당한 것으로 인정받은 계약조건”이라며 “아티스트 측은 위 대법원 판결을 외면한 채, 전속계약기간을 문제 삼거나 ‘노예계약’이라는 식으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신규전속계약과 관련해서도 “아티스트 3인을 포함한 EXO 멤버들은 기존 전속계약 종료를 앞두고 재계약이 전혀 강제되지 않는 상황에서, 대형 로펌 변호사의 조력을 받아가며 당사와 충분한 협의를 거친 뒤에 신규전속계약을 체결했다”며 “앨범 발매량에 따른 계약기간 자동 연장 조건 역시 상호간 충분히 협의하여 반영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SM 측은 “아티스트 3인은 자발적으로 신규전속계약을 체결했지만, 그 이후 아티스트 측은 돌연 입장을 번복하여, 신규전속계약의 효력을 부정할 수 있기를 원했다. 이에 회사에 재협의를 요청한 뒤에, 반복하여 정산자료 사본을 제공하지 않으면 바로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언론에 폭로하겠다는 등의 압박을 이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제3세력의 개입에 대한 의혹이 전혀 해소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도, 아티스트 3인에 대하여 정산자료 사본을 제공하기로 결정하는 등 EXO 활동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라며 “허위 또는 왜곡된 사실에 기초하여, 최근 대법원 판결에 대한 검토도 없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아티스트 측의 행태는 많이 유감스럽다”고 전했다.

앞서 SM 측이 백현, 시우민, 첸 측에 정산 자료 사본을 제공하겠다는 뜻을 밝힌 가운데 과연 양 측이 원만한 합의에 이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OSEN DB,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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