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형 "강재준 씨와의 비밀연애, 남호연 씨에게 들켰는데 1년 동안 비밀 지켜줘" (컬투쇼)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문세윤, 남호연, 이은형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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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문세윤, 남호연, 이은형이 '대환상파티' 코너에서 청취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태균이 "남호연 씨와 이은형 씨, 두 분 중 누가 선배냐?"라고 묻자 이은형이 "호연 씨가 선배다. 저보다 1~2년 먼저 데뷔했다"라고 답했고 남호연이 "그게 뭐가 중요하냐? 지금 은형 누나가 잘나가시는데"라고 응수했다.

이에 이은형이 "그렇게 얼차려를 하시더니"라고 말해 웃음이 터졌고 이어 이은형은 "농담이다. 제가 극장에 들어갔을 때 가장 친근하게 말 놓으라고 하고 제일 잘해줬던 친구다. 호연 씨는 정말 좋은 친구다"라고 설명했다.

남호연은 "저는 그때 선배로서의 입지가 없었다. 열아홉살 때 일찍 데뷔해서 다 저보다 나이가 많은 형 누나들이었다. 그분들이 저에게 '선배님, 선배님' 그러면 '그러지 마시라' 라고 했다"라고 밝혔다.

"남호연 씨, 예전의 남명근 씨 맞지 않냐? 옛날에 구모 씨와 사귀지 않았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에 남호연은 "맞다. 제가 개명을 했다. 고모가 계속 호연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해서. 그리고 개그우먼 구혜리 씨와 6년 열애 기사도 났었다. 지금은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라고 답하고 "구혜리 최고!"라고 덧붙였다.

김태균이 "어쩌다 헤어졌냐?"라고 묻자 남호연은 "아름다운 이별이었다. 그때 많이 힘들었는데 그 친구는 저를 떠나면 더 잘 될 친구였다. 그리고 지금 더 잘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남명근 씨는 우리반 반장이었다. 항상 열심히 해서 좋다"라는 한 청취자의 문자에 남호연이 "제가 학창시절에 반장을 했었다"라고 설명했고, "같은 고등학교 동아리 선배님이셨다. 그때도 활동에 엄청 진지하셨는데 뒤늦게라도 잘되어서 축하드린다"라는 한 청취자의 문자에 남호연은 "제가 상고를 나왔는데 연극부를 처음 만들었다.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처음 만들었는데 그때 후배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사내 비밀 연애'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다 김태균이 "이은형 씨도 그런 경우 아니냐?"라고 묻자 이은형이 "저희도 비밀연애를 했다. 대학로 시절 강재준 씨랑 새벽 3시 쯤에 대학로를 걸어다니고 있었다. 그 시각에 사람이 없으니까. 저희가 동대문까지 걸어가려고 슬슬 걸어가고 있는데 갑자기 쌍라이트가 켜지면서 택시가 골목으로 들어오더라. 되게 으슥한 골목이었는데 택시가 들어오더니 저희 앞에 딱 멈추는 거다. 라이트 때문에 택시 안의 사람이 안 보였다. 저희가 '뭐야' 하면서 옆으로 지나가는데 택시 안에 대학로 꾸러기들 남호연, 이진호, 이용진, 이정수가 타고 있더라. 저희가 지나가는데 그 꾸러기들 4명이 '에헤헤헤' 웃고 있더라"라고 밝혀 웃음이 터졌다.

이은형이 "저희가 '어떻게 해? 진짜 큰일났다' 했는데 이 친구들이 마냥 꾸러기인 줄로만 알았는데 1년 동안 그것을 다 지켜줬다. 저희가 지나갈 때 '에헤헤헤' 하기만 하고 아무한테도 얘기를 안 했다. 그 비밀을 지켜줘서 호연이한테 너무 고마웠다"라며 고마움을 표하자 남호연이 "당시 강재준 씨와 이은형 씨는 저희가 지켜준 것도 지켜준 거지만 사실 그렇게 관심이 없었다. 장동건·고소영 커플도 아니고"라고 응수해 또 웃음이 터졌다.

'두시탈출 컬투쇼'는 매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