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경, 김근태계 이재명 지킴이 출신…'천안함 자폭·대통령 퇴진' 논란

김경민 기자 이서영 기자 2023. 6. 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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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5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선임됐다.

이 이사장은 생계를 위해 철도 등 수송용 운송장비 도매업을 하는 독일 호이트그룹 합자법인 ㈜호이트한국를 설립해 30년 가까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 이사장은 현재 주권자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와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다.

이 이사장은 2019년엔 이재명 대표가 직권남용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자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 대책위원회'를 구성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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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진영서 시민사회운동…안철수 신당 발기인, '이재명 지키기' 이력
대통령 '윤가'로 부르고 퇴진 주장…美 대선 개입, 천안함 조작 주장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 (사진=민주당 제공)

(서울=뉴스1) 김경민 이서영 기자 =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5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 선임됐다. 운동권 출신 사업가인 이 이사장은 김근태계로 통하지만, 이재명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지내던 시절 '이재명 지키기'에 나선 이력이 있어 친명계로도 분류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이 이사장을 혁신위원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1954년생으로 1973년 서울대 공과대학 금속공학부에 입학했다. 다만 서울대생 김상진 할복자살 사건과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2번의 제적으로 졸업장을 받지 못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사장은 1996년에 대학 명예졸업장을 취득했다.

그는 진보 진영에서 시민사회운동을 활발하게 펼쳐왔다. 먼저 1983년 결성 된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발기인 및 초대 상임위원을 지냈다.

이 이사장은 생계를 위해 철도 등 수송용 운송장비 도매업을 하는 독일 호이트그룹 합자법인 ㈜호이트한국를 설립해 30년 가까이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학창시절 유신독재와 군사정권에 맞서 민주화 운동을 벌였던 기업가들이 2000년 모여 만든 민주기업가회의의 회장, 김근태 의원의 싱크탱크 격으로 2001년 출범한 한반도재단의 이사 및 운영위원장 등을 거쳤다.

2007년엔 소외계층의 자립 등을 돕는 사단법인 일촌공동체를 설립하고 명예회장을 지냈으며, 같은 해 만들어진 사단법인 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이 이사장은 현재 주권자전국회의 상임공동대표와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맡고 있다. 주권자전국회의는 2017년 적폐 청산 관철을 위해 출범했으며, 다른백년은 시민사회의 동력을 담고 시민정치 복원을 위해 각계각층의 지식인이 모여 2016년 설립한 사단법인이다.

정치권에서 이 이사장은 김근태계 인사로 통했다. 이 이사장은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14년 만든 신당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인에 이름을 올려 한때 안철수계로도 분류됐다.

이 이사장은 2019년엔 이재명 대표가 직권남용 관련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2심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자 '이재명 지키기 범국민 대책위원회'를 구성에 참여했다. 이에 친명계로도 평가된다.

이 이사장은 지난 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은 든든하고, 윤석열은 불안하며, 알면 알수록 이재명은 박식하고 윤석열은 무식하며, 까면 깔수록 이재명은 깨끗하고 윤석열은 더럽다"는 사진을 올린 바 있다.

이래경 국민주권연구원 상임이사가 2018년 3월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개헌과 직접민주주의 브루노 카우프만 초청 세미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3.2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이 이사장의 이력과 함께 과거 발언도 재조명되고 있다. 이 이사장은 그간 윤석열 대통령을 '윤가'라고 지칭하며 윤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 이사장은 가장 최근인 지난달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방류를 부추기며 면죄부를 제공할 시찰단의 눈가림 파견을 결정해놓고 이들의 명단과 동선 그리고 조사 내용조차 제대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주권자로서 우리는 퇴진 요구를 넘어 국가수반으로서 역사적 범죄적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적었다.

지난 2월엔 "대한민국은 '윤가' 집단으로 복합위기 누란에 빠졌다"며 "오직 유일한 길은 하루라도 빨리 '윤가 무리'를 권력에서 끌어내리는 일뿐인가 한다"고 주장했다.

용산 대통령실 도감청 의혹 파문이 일었던 지난 5월엔 "최근 한국 대통령실과 유엔 사무총장실 등 도청 행위로 구설에 오른 미국 정보기구들의 행태와 기법에 대해 때마침 중국에서 상세한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아마 지난 한국 대선에도 이들 미 정보조직들이 분명 깊숙히 개입했으리라"고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 2월엔 북한의 천안함 피격 사건에 대해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들"이라며 미국이 천안함 사건을 조작했다는 음모론도 제시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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