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후쿠시마 오염수 ‘원내대책단’ 출범…장외투쟁과 ‘투트랙’
후쿠시마 오염수 청문회, 결의안 채택 등 추진
日 민주당, 태평양 도서국과도 대처방안 모색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후쿠시마 오염수 원내대책단’ 출범식에서 “후쿠시마 핵물질의 오염수 방류는 우리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매우 안 좋은 일”이라며 “원내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아주 집중적이고 강력하고 치밀하고 정교하게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을 향해 △국회 검증특위를 통한 청문회 개최할 것 △후쿠시마 핵물질 오염수 방류저지 촉구 결의안 채택 등을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 “국제적 공조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태평양 도서국 정부와 의회와 연대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며 IAEA와 일본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이 문제에 대해 깊이있게 토론하고 공동 대처방안을 마련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원내대책단은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를 단장으로 국회 정무위, 농해수위, 환노위, 과방위 등 상임위원회 간사와 원내부대표단 전원,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 등 자문위원으로 구성됐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와 관련된 5개 상임위에서 빠르게 회의를 개최해 현안질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호사카 유지 교수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서 일본 안에서도 50% 넘게 반대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민주당 원내대표단의 이같은 대응은 장외투쟁에 집중하는 당 지도부와는 달리 원내 투쟁에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지난 3일 부산에서도 장외집회를 열고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여론전을 펼쳐왔다.
그러나 박광온 원내대표는 부산 장외집회에도, 지난 20일 서울에서 열린 오염수 방출 저지 집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이낙연계로 분류되는 박 원내대표가 이재명 지도부와 다른 노선을 따르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들이 나왔다. 관련해 원내대표단 관계자는 “장외 여론전은 당대표가 하는 역할이지 원내대표는 원내 역할에 충실하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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