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 없는 콘텐츠 보고 싶으면?…돈 더 안쓰고 ‘너튜브’ 간다
미가입 OTT 콘텐츠 원할 경우
49% “유튜브서 요약본 시청”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는 5일 OTT 이용 추세 등의 조사 결과를 담은 ‘OTT 서비스 트렌드 리포트 2023’을 공개했다. 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픈서베이는 이 중 ‘미가입 OTT 서비스의 콘텐츠를 보고 싶었던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 544명의 답변을 추가로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49.1%(중복응답)는 ‘유튜브 등을 통해 리뷰·요약본을 시청’하는 방식으로 시청 욕구를 해소한다고 답했다. 해당 OTT에 신규 가입하거나 재가입한다는 응답은 30.1%에 그쳤다.
28.0%는 친구나 지인의 계정을 대여한다고 답했고, 27.9%는 검색 등을 통해 무료로 풀린 영상을 시청한다고 했다. 당근마켓이나 커뮤니티 등에서 OTT 계정을 이용시간만큼만 구매(대여)해 시청하는 응답은 6.6%로 조사됐다. 14.4%는 보고 싶은 콘텐츠가 있어도 시청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OTT 영향력은 더 확대됐다. 전체 응답자 3000명 중 OTT를 이용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94.4%로 지난해보다 4.5%포인트 늘었다. OTT 현재 이용자만 놓고 봐도 지난해 76.6%에서 올해 78.7%로 증가세를 유지했다.
현재 이용 중인 응답자를 추린 이용률 수치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했다. 20대 이용률만 지난해보다 2.7%포인트 줄어든 78.7%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이용하는 OTT는 여전히 넷플릭스로 나타났다. 이용 빈도를 기준으로 OTT 주 이용률을 확인한 결과 넷플릭스 49.6%, 티빙 10.1%, 쿠팡플레이 7.5%, 웨이브 6.1%, 디즈니플러스 1.8% 순으로 나타났다.
OTT를 이용하다 이탈한 응답자 412명 중 56.6%(중복응답)는 ‘비싸진 구독료’를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기대한 것보다 보고 싶은 콘텐츠가 많지 않아서(33.7%)’, ‘유튜브 등에서 보는 영상으로 충분해서 27.2%’, ‘구독료를 할인받을 수단이 없어서(18.2%)’ 순이었다.
OTT를 1개 이상 사용 중인 응답자 600명 가운데 구독료가 저렴해진다면 광고가 있어도 괜찮다는 응답은 25.5%에 불과했다. ‘구독료 인하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는 응답은 42.5%, ‘구독료가 아무리 저렴해져도 광고는 싫다’는 응답은 32.0%로 조사됐다.
오픈서베이는 “브랜드 로열티 형성을 방해하는 요소로 넷플릭스는 비싼 구독료, 티빙은 동시 시청 가능 인원 수가 적은 점, 쿠팡플레이는 낮은 인지도, 디즈니플러스는 최신 콘텐츠 부족이 주로 꼽히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아직 넷플릭스만 저가형 광고요금제를 도입한 상황에서 타 서비스도 유사한 상품을 출시할 경우 가입·이용 행태에변화가 생길지 주목해 볼 만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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