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은희와 교리, 에스비에르 꺾고 핸드볼 챔피언스리그서 동메달 획득 [MK부다페스트]

2023. 6. 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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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희와 교리 아우디에토 KC는 지난 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MVM 돔에서 열린 유럽 핸드볼 연맹(EHF) 챔피언스리그 파이널4 3/4위전에서 에스비에르를 상대로 28-27로 승리하며 값진 동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교리의 리네 하우그스테드가 수비 시 상대를 붙잡아 2분간 퇴장을 받으며 마지막 위기가 찾아왔지만 후반 27분 에스비에르 최다득점자인 빌데 모아텐센 잉스타드가 회심의 동점슛 과정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고, 안나 그로스가 한 골을 더 추가한 교리는 류은희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경기 종료까지 악착같이 버티며 전날 패배를 씻는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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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은희와 교리 아우디에토 KC는 지난 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MVM 돔에서 열린 유럽 핸드볼 연맹(EHF) 챔피언스리그 파이널4 3/4위전에서 에스비에르를 상대로 28-27로 승리하며 값진 동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3/4위 전인 만큼 양 팀 모두 어제에 패배에서 빨리 벗어나 냉정한 게임을 하느냐가 관건이었다.

에스비에르는 라이트윙 야콥슨의 선제골로 경기를 시작했고, 교리는 이에 질세라 라이트백 안나 그로스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류은희와 교리 아우디에토 KC는 지난 4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MVM 돔에서 열린 유럽 핸드볼 연맹(EHF) 챔피언스리그 파이널4 3/4위전에서 에스비에르를 상대로 28-27로 승리하며 값진 동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사진=EHF 제공
초반 교리의 리드를 이끈 건 단연 골키퍼 산드라 토프트다. 전반 3분경부터 13분까지 연달아 신들린 선방을 하며 총 10분간 팀을 무실점으로 이끌었다. 교리는 그 사이 6-3까지 달아나며 초반 분위기를 주도했다.

어제 4강전 선발로 많은 시간을 출장했던 류은희는 이날 경기를 벤치에서 시작해 전반 17분경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류은희는 넓은 반경의 수비를 바탕으로 때로는 섬세하게, 때로는 강력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상대 공격수를 괴롭히며 골키퍼 토프탈의 선방쇼를 도왔다. 이러한 완벽한 수비로 에스비에르는 전반 20분간 단 5점만 넣으며 상당히 고전했다.

전반 23분에는 류은희의 센스 있는 어시스트가 돋보였다. 코트 우중간에서 공을 받은 류은희는 중앙으로 돌파하며 슛 페이크로 상대 블로커 두 명을 손쉽게 속이고 재치 있는 바운드 패스로 피벗 린 블롬의 터닝슛을 도왔다. 이어 26분에는 본인이 직접 슛을 시도해 첫 득점에도 성공했다.

교리의 끈끈한 수비 조직에 에스비에르의 공격이 힘을 쓰지 못하자 옌센 감독은 과감하게 필드 플레이어 7명을 출전시키며 골대를 비우는 강수를 두기도 했으나 슈팅은 번번이 골대를 외면했다.

토프트의 선방 쇼는 계속됐다. 전반에만 선방 13개를 포함, 경기 총 15개의 선방으로 사실상 경기 MVP 모드를 보인 토프트는 27분에는 비어있는 골대를 향해 35미터 장거리 슛을 넣으며 골까지 기록했다. 보기 드문 명장면이었으며 토프트의 전반 선방률은 무려 59.1%였다.

전반을 16-9로 앞서간 교리는 후반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류은희를 포함한 교리 선수들은 에스비에르 선수들보다 더 많이 뛰며 절대 스코어를 좁히게 두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교리는 류은희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경기 종료까지 악착같이 버티며 전날 패배를 씻는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진=EHF 제공
하지만 에스비에르도 빈손으로 집에 갈 수 없었다. 후반 8분 20점 고지를 교리에게 선점당했으나 브레이스톨과 야콥슨의 활약으로 결국 20-18까지 스코어를 따라갔다.

안나 그로스가 소방수로 투입돼 한 골을 넣었으나 이어지는 수비에서 레프트 백 리네 하우그스테드의 2분간 퇴장으로 후반 17분 결국 22-22까지 따라잡히며 분위기를 상대에게 넘겨주기도 했다.

공방전을 주고받던 양 팀은 후반 25분 26-25 교리의 리드 상황에서 교리의 라인 플레이어인 카리 브랏셋 달이 침착한 포스트 플레이로 두 점 차로 달아났다.

교리의 리네 하우그스테드가 수비 시 상대를 붙잡아 2분간 퇴장을 받으며 마지막 위기가 찾아왔지만 후반 27분 에스비에르 최다득점자인 빌데 모아텐센 잉스타드가 회심의 동점슛 과정에서 결정적인 실책을 범했고, 안나 그로스가 한 골을 더 추가한 교리는 류은희를 비롯해 모든 선수가 경기 종료까지 악착같이 버티며 전날 패배를 씻는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부다페스트(헝가리)=오제형 MK스포츠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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