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1년 만에 누적 백명 넘어…96명은 성접촉 관련 감염

천호성 2023. 6. 5. 16: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일주일간 국내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 환자가 10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02명이 됐다.

지난해 6월22일 국내 첫 엠폭스 환자가 나온 뒤 약 1년 만에 환자가 100명을 넘었다.

질병관리청은 5월 다섯째 주(5월28일∼6월3일) 전국에서 엠폭스 환자 10명이 추가 발생해 지금까지 모두 10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전체 엠폭스 환자 102명 중 98%(100명)는 남성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엠폭스]5월 다섯째 주 엠폭스 환자 10명 발생
국내에서 엠폭스 환자가 처음으로 발생한 지난해 6월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 여객터미널 출국장 모니터에 엠폭스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지난 일주일간 국내 엠폭스(MPOX·옛 원숭이두창) 환자가 10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02명이 됐다. 지난해 6월22일 국내 첫 엠폭스 환자가 나온 뒤 약 1년 만에 환자가 100명을 넘었다.

질병관리청은 5월 다섯째 주(5월28일∼6월3일) 전국에서 엠폭스 환자 10명이 추가 발생해 지금까지 모두 10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9명은 내국인, 1명은 외국인이었다. 이중 9명은 국내에서 확진된 것으로 추정된다. 거주 지역별로는 부산 3명·경기 3명·서울 2명·인천 1명·충북 1명이다.

전체 엠폭스 환자 102명 중 98%(100명)는 남성이다. 연령별로는 30대 63명·20대 24명·40대 10명·50대 5명 순으로 많았다. 추정되는 감염 경로는 성 접촉이 96명, 치료 중 감염된 의료진 1명, 진술을 거부했거나 조사 중인 경우가 각각 1명·4명이다.

질병청은 엠폭스 감염 위험이 큰 고위험군을 별도로 선정해 지난달 8일부터 3세대 엠폭스 백신인 ‘진네오스’를 접종하고 있다. 4일까지 3438명이 1차접종을 맞았고, 지난 5일부터는 1차접종을 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2차접종 예약도 받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난해 7월31일∼10월1일 미국에서 진네오스 백신을 접종한 만 18∼49살 남성들을 최근 조사한 결과, 미접종자의 엠폭스 발병률이 1회 접종자보다 7배, 2회 접종자보다 10배 높았다. 백신을 맞으면 미접종자에 견줘 확진 후 증세가 중증으로 악화하거나 사망할 확률도 낮았다. 질병청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엠폭스 고위험군은 모르는 사람과의 일회성 만남 등을 주의하고,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천호성 기자 rieux@hani.co.kr

Copyright © 한겨레.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크롤링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