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루키’ 로즈 장 프로데뷔전 깜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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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275만달러)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솔레어) 등 톱랭커들이 아닌 '수퍼 루키' 로즈 장(20·미국)이었다.
로즈 장이 이를 훨씬 뛰어넘어 LPGA 투어 역사에서 72년만에 프로 데뷔전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프로 데뷔전을 LPGA 투어 대회에서 치러 곧바로 우승한 선수는 1951년 이스턴오픈 베벌리 핸슨(미국)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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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275만달러)을 앞두고 가장 주목받은 선수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28·솔레어) 등 톱랭커들이 아닌 ‘수퍼 루키’ 로즈 장(20·미국)이었다. 그는 아마추어 최장 기간 세계 1위 기록(141주)을 세웠고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사상 최초 개인전 2연패, 미국 스탠퍼드대 사상 최다 우승 기록(12승)을 쌓으며 아마추어 세계최강으로 군림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로무대 데뷔전에 상위권 성적을 낼 것으로 기대됐다.
2019년 AIG 브리티시여자오픈 시부노 히나코(일본)도 자신의 첫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하는 기록을 세웠지만 시부노는 일본에서 프로 경력이 있었다. 2018년 고진영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 1951년 핸슨 이후 67년 만에 LPGA 투어 회원 자격으로 출전한 첫 대회 우승 기록을 작성했지만 이미 2017년 프로 자격으로 LPGA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었다. 이처럼 아마추어 선수가 프로데뷔전에서 우승하는 것은 매운 드문일이라 로즈 장은 순식간에 투어의 샛별로 떠올랐다. 로즈 장은 이번 우승으로 곧바로 LPGA 투어 회원 자격을 얻었다. 그는 이날 경기한 선수 62명 가운데 유일하게 버디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하고도 우승하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올해의 신인상 후보 1위를 달리는 유해란(22·다올금융그룹·276점)은 3위(8언더파 280타)에 올라 신인상 레이스 2위 호주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23)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지켰다. ‘맏언니’ 지은희(37·한화큐셀)는 공동 4위(7언더파 281타), 고진영은 공동 13위(4언더파 284타)를 기록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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