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 “재외국민들 실질적 도움 줄 것”

한예경 기자(yeaky@mk.co.kr) 2023. 6. 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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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P]
인천·서울에 재외동포 지원센터
“문턱 낮은 재외동포청 만들어
많은 동포들 의견 경청하겠다
조국 한국 자랑스러움도 알릴 것”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인천 연수구 부영 송도타워에서 열린 재외동포청 출범식에 참석해 이기철(앞줄 오른쪽) 신임 재외동포청장에게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사진=연합>
세계 각국에 거주하는 750만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통합 민원서비스를 제공할 외교부 산하 재외동포청이 5일 문을 열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인천 연수구에 위치한 재외동포청 본청과 서울 종로구의 재외동포청 서비스지원센터는 이날 각각 개소식을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과 재외동포청 현판을 전달받은 이기철 초대 재외동포청장은 외교부에서 기자들을 만나 “문턱 낮은 재외동포청이 되어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17년말 LA총영사를 마지막으로 외교부를 퇴임했던 이 청장은 “LA 총영사 시절 면담을 신청하시는 교민들은 한 분도 빠짐 없이 모두 다 만났는데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었다”며 앞으로도 동포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는 의사를 피력했다.

그는 또 “재외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재외동포청이 되도록 하겠다”며 “LA총영사 시절 손톱 밑 가시를 빼드리는 총영사관을 주창했는데, 재외동포청도 동포들을 위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어렵고 불합리한 일이 있다면 검토하고 새로운 일을 하는데도 주저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은 이어 “재외동포청은 차세대 동포들이 조국에 대한 정체성을 강화하는데 신경을 많이 쓰겠다”며 “재외동포들이 3세, 4세 이렇게 내려가면서 한국인이라는 생각을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걸 듣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글 교육도 잘 해야 하지만 그 외에 조국인 한국이 얼마나 자랑스러운 나라라는 것을 알려줄 수 있으면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 분야에서 노력을 많이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울 종로구 트윈트리타워에 위치한 재외동포청 서비스지원센터는 통합민원실의 기능을 하게 된다. 재외공관과 각 부처에 흩어져 있던 국적, 병무, 아포스티유, 해외 이주, 가족관계 등 다양한 민원 서비스를 여기서 처리할 수 있게 만들고 향후에는 온라인서비스도 가능하게 할 전망이다.

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이외에도 재외동포청에선 ’동포 콜센터‘(02-6747-0404)를 연중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재외국민 민원포털 ’영사민원24‘(https://consul.mofa.go.kr)를 통한 비대면 민원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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