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장가 22명은 왜 '1세대 행위예술가' 이건용을 사랑하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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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세대 행위예술가인 이건용 작가와 그의 작품을 소장한 소장가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전시가 18일까지 경기 평택시 오성면 복합문화공간 공간미학에서 열린다.
공간미학 특별 기획 초대전 '이건용, 그와 나의 이야기'에서는 한국 1970년대와 1980년대를 관통하는 개념적 미술 담론의 거장인 이건용 작가의 예술세계에 동참하는 소장가 22명의 소장품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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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국내 1세대 행위예술가인 이건용 작가와 그의 작품을 소장한 소장가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전시가 18일까지 경기 평택시 오성면 복합문화공간 공간미학에서 열린다.
공간미학 특별 기획 초대전 '이건용, 그와 나의 이야기'에서는 한국 1970년대와 1980년대를 관통하는 개념적 미술 담론의 거장인 이건용 작가의 예술세계에 동참하는 소장가 22명의 소장품이 소개된다.
이건용은 물을 마시거나 건빵을 먹고, 쪼그려 앉아 걷거나 선을 긋고, 숫자를 세는 등 신체로 할 수 있는 단순한 동작을 행한다. 그러나 그 행위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형식을 벗어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전시에서는 이런 이건용의 예술세계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소장가들이 왜 그를 애정하게 됐고, 이를 통해 이건용의 예술세계가 어떻게 확대되는지 볼 수 있는 장도 열린다.
알랭 드 보통 작가는 책 '알랭 드 보통의 영혼의 미술관'에서 소장가의 품에 작품이 전달되는 과정을 '관념적 보는 행위에서 개인적 치유를 위한 행동'으로 전환된다고 말한다. 이 전시에서는 소장가들이 경험한 예술적 치유를 전시장을 찾은 다른 이들과 함께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최기영 경기문화재단 수석학예연구사는 "작품을 소장한다는 의미는 예술가의 흔적 혹은 결과물에 대한 애장이 클 것"이라며 "'이건용' 작가의 예술세계에 대한 동참인 동시에 호응이며, 아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사는 "이번 전시는 이건용 작가 1명의 메시지가 22명의 메시지로 확장된 것이며, 또 다른 예술공유자를 찾기 위한 전시"라며 "1명의 '그'가 22명의 '나'와 만나 새로운 '나'를 찾는 기다림을 위한 시간이며, 또 다른 '나'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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