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이치, 우연의 감흥 그리고 겸손…이헌정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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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에 있는 현대카드 스토리지(Storage)는 이헌정 작가의 개인전 '어 저니 투 리턴 홈'(A Journey to Return Home)을 오는 8월20일까지 연다.
도예에서 출발해 디자인과 건축, 디지털 아트까지 작업 영역을 확장하며 지속적인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관을 구축한 작가의 작품 20여점이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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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울 이태원에 있는 현대카드 스토리지(Storage)는 이헌정 작가의 개인전 '어 저니 투 리턴 홈'(A Journey to Return Home)을 오는 8월20일까지 연다.
도예에서 출발해 디자인과 건축, 디지털 아트까지 작업 영역을 확장하며 지속적인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예술 세계관을 구축한 작가의 작품 20여점이 소개된다.
작가는 이를 통해 자연의 이치에 따른 무궁한 변화와 그 사이의 우연이 전해주는 감흥, 그리고 그 모든 것을 겸손하게 수용하는 예술 철학을 전달한다.
대표작으로는 소금 결정체 위에 설치된 달항아리와 이를 둘러싼 외벽에 바다를 촬영한 영상을 투사해 자연의 이치를 표현한 '귀한'(Return), 달항아리가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부서지는 과정을 담은 '무제'(Untitled), 드라이아이스와 시멘트로 만든 집을 서로 마주 보게 배치함으로써 물질과 비물질, 이성과 감각 등 대립 요소 사이의 균형점에 대한 고찰을 담은 '집 I, II'(Home) 등이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대체 불가능 토큰(NFT) 작품인 '손끝에서'(From the Fingers)를 최초로 선보인다. 관람객이 터치패드에 대고 마치 도예가가 물레 작업을 하듯 손끝으로 원형을 반복해 그리면, 그 궤적을 프로그래밍해 새로운 디지털 이미지가 제작되고 관객의 디지털 지갑에 소장할 수 있도록 한다.
갤러리 관계자는 "가장 전통적인 소재인 도예를 가장 현대적인 방식인 영상과 NFT로 체험할 수 있는 반전을 극대화한 전시"라며 "시대의 변화를 수용하는 자유로운 예술적 실험 속에서도 균형을 찾기 위해 노력해온 이헌정 작가의 작품 세계를 경험함으로써 모든 것이 빠르고 강렬한 디지털 시대에서 어떻게 자신만의 균형을 찾을지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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