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남자 대표팀, 세계선수권 4연패··· 박태준MVP
태권도 남자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회 연속 종합우승했다. 대표팀 ‘차세대 에이스’ 박태준(19·경희대)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남자 대표팀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지난달 29일부터 4일까지 열린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수확했다. 세계선수권 첫 출전인 54㎏ 박태준이 금메달과 함께 대회 MVP로 뽑혔다. 58㎏급 배준서(23·강화군청), 87㎏급 강상현(20·한국체대)이 역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68㎏급 진호준(21·수원시청)은 은메달을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58㎏급에서 뛰었던 박태준은 혹독한 감량 끝에 54㎏급 우승을 차지했다. 체중 감량은 누구에게나 어렵지만 경량급 선수의 경우 난이도가 한층 더 높다. 지방을 한계까지 빼야하고고, 근육량도 줄여야 한다. 박태준은 2일 결승전에서 스페인의 아리요 바스케스를 2-0으로 꺾고 우승한 뒤 “적게 먹고 운동을 많이 하며 체중을 감량했다”면서 “체력이 되는 데까지 공격적인 경기를 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2017년 무주, 2019년 영국 맨체스터, 지난해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회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여자 대표팀은 그러나 8개 체급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198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회에서 여자부 경기가 시작된 이후로 메달 0개는 처음이다. 지난해 과달라하라 대회 ‘노 골드’에 이어 이번 대회 ‘노 메달’로 아쉬움이 남는다. 금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를 차지한 튀르키예가 여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49㎏급 금메달을 차지한 튀르키예 메르베 딘첼이 여자부 MVP에 올랐다.
여자 52㎏급 인수완(19·한국체대)이 마지막날 메달 도전에 나섰지만 32강전에서 패했다. 인수완은 “잘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따라주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날 남자 87㎏ 초과급에 출전한 배윤민(25·한국가스공사)도 16강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배윤민은 “해외 선수들과 비교해 아직 힘이 부족한 것 같다”며 “앞발 사움이 안 돼 처음에 얼굴을 너무 쉽게 맞았다”고 말했다.
대표팀 안홍엽 코치가 남자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튀르키예 알리 샤힌 코치는 여자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다음 대회는 2025년 중국 우시에서 열린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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