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빛나는 밤…도약하는 발레리나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입력 2023. 6. 5. 15:06
김교식 갤러리인사1010 개인전
공직생활을 뒤로 하고 59세에 처음 붓을 잡은 뒤 화업의 길을 걷고 있는 김교식 작가의 개인전이 14일부터 20일까지 서울 인사동 갤러리인사1010에서 열린다.
그림 소재를 찾아 여행을 다니고, 사람을 만난다는 작가가 마주한 풍경들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코로나19 시기에 을씨년스러운 날씨에도 장터를 찾은 사람들을 그린 ‘모란시장’, 수년전 강릉 어촌에서 본 폐선 위에 내려앉은 갈매기를 그린 ‘만선의 꿈’과 같은 일상적 풍경화가 있는가하면 서울의 야경을 다채로운 화법으로 변주한 ‘미메시스’ 연작도 있다. ‘미메시스 I’ 등의 신작에서는 서울 야경, 산의 풍경을 실크스크린으로 프린트한 후 유화로 발레리나의 도약을 덧칠해 그린 새로운 기법 실험도 선보인다.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한 작가는 관세청과 재무부, 재정경제원, 재정경제부, 기획재정부 등을 거쳤다. 2010년 이명박 정부 초대 여성가족부 차관까지 역임했으며, 2019년까지 4년여간 아시아신탁 회장도 맡았다. 이번 전시를 이우현 평론가는 “작가는 이제 세상을 관조할 수 있는 연륜을 통해 자신이 체험하고 경험했던 수많은 편린을 창조적 조형언어로 나타내게 된 것이라”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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