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개봉 영광”…‘남은 인생 10년’ 고마츠 나나·사카구치 켄타로의 자부심[스경X현장]

이다원 기자 2023. 6. 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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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남은 인생 10년’ 속 고마츠 나나(왼쪽)와 사카구치 켄타로.



“영화 ‘남은 인생 10년’(감독 후지이 미치히토)은 지난해 일본에서 개봉했지만, 시간과 국가를 넘어 한국에서도 개봉하게 됐어요. 1년간 일본의 사계절을 영상에 담아내려고 했는데요. 애정을 가진 작품을 한국 관객들에게 개봉하게 돼 영광입니다. 내한 이후 여러차례 무대인사를 했는데 관객들로부터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았어요.”(배우 사카구치 켄타로)

“이 영화를 끝낸 뒤 모든 걸 다 불태웠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무엇부터 시작해야할지 몰라서 마음이 텅 비어있는 것 같았죠. 색이 짙은 1년을 보냈습니다. 원작자 유가족과 얘기하면서 이 영화에 참여했기 때문에 정말 중대하다고 생각했어요. 어떤 부담감도 있었지만, ‘이 작품을 원작자에게 바친다’는 문장이 나온 것처럼 이 영화를 가장 먼저 보여줘야할 사람은 원작자라고 생각했어요. 이처럼 많은 마음을 실은 작품을 한국에서도 개봉하고 많은 이에게 전달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살아가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끔 하는 영화라, 많은 사랑을 받으면 감사할 것 같아요.”(배우 고마츠 나나)



‘남은 인생 10년’을 향한 배우 사카구치 켄타로와 고마츠 나나의 자부심은 남달랐다. 1년간 치열하게 찍었다며, 한국에서 개봉하는 기쁨을 가감없이 표현했다.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는 5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남은 인생 10년’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남은 인생 10년’은 스무 살에 난치병을 선고받은 ‘마츠리’(고마츠 나나)가 삶의 의지를 잃은 ‘카즈토’(사카구치 켄타로)를 만나 눈부신 사계절을 장식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달 기개봉했다.

고마츠 나나는 내한 후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의 열정을 만났다며 “한국 관객은 정열적이고 감정을 직설적으로 전달한다. 굉장히 따뜻했다. 12번이나 무대 인사를 했는데 모두 다 뜨거웠고 에너지를 전달해준 덕분에 나도 잘 마칠 수 있었다. 그렇게 에너지를 전달해줘서 기쁘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카구치 켄타로 역시 “한국 오기 전엔 이 영화를 관객들이 어떻게 받아줄까 기대하고 긴장했다. 무대 인사를 하면서 관객들이 주는 에너지를 크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 ‘사랑이 있구나’를 느꼈다”며 “무대 인사를 하는 우리도 즐거웠지만 관객들도 정말 즐긴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나도 이런 에너지를 많이 전달하고 싶다고 느꼈다”며 “이 이야기는 ‘마츠리’와 ‘카즈토’의 사랑, 우정, 가족애 등 다양한 사랑 방식이 담긴 작품이다. 관객들 마음에도 매우 소중한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마지막으로 고마츠 나나는 이 작품을 연기하면서 일상의 행복에 대해 생각했다며 “만약 인생이 10년 밖에 남지 않는다면 특별한 뭔가를 한다기 보다는 가족들, 소중한 친구들과 좋은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 그리고 그 안에서 크게 웃고 싶다. 일상의 행복은 특별한 게 아닌 평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은 시간을 후회없이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고, 많은 이도 그러길 바란다”는 덕담을 남겼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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