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끝나니 볼 일 없네"…LGU+, 'U+tv가족방송' 앱 8월 종료

윤정민 기자 2023. 6. 5. 14:5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유플러스가 자사 인터넷TV(IPTV) 주요 서비스 중 하나였던 U+tv가족방송을 종료한다.

U+tv가족방송 서비스 종료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서비스하는 동안 스트리밍할 수 있는 대체제가 많이 생겼다. IPTV가 아닌 모바일 영상통화로도 고화질로 연락할 수 있게 되면서 요즘에는 사용량이 떨어지다 보니 해당 서비스를 접게 됐다"며 이 앱과 비슷한 기능을 지닌 대체 앱을 출시할 계획도 아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스트리밍 가능해 팬데믹 당시 비대면 연락법으로 관심↑
카카오톡 페이스톡 등 대체재 증가와 엔데믹으로 이용량 감소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LG유플러스가 자사 인터넷TV(IPTV) 주요 서비스 중 하나였던 U+tv가족방송을 종료한다. 서비스를 공개한 지 9년 만이다. 휴대전화 등으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TV로 보낼 수 있고 멀리서 사는 가족과는 실시간 영상으로 소통할 수 있어 서비스 초기에 많은 이용자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유튜브 등 영상 플랫폼의 라이브 스트리밍과 카카오톡 등 모바일 메신저의 영상통화 품질이 개선되면서 앱 사용이 줄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엔데믹으로 대면 만남이 가능해지면서 더 이상 사용자가 늘어날 것 같지 않다는 판단에 서비스를 종료한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일 자사 홈페이지 공지사항을 통해 U+tv가족방송 앱 서비스를 8월1일에 종료한다고 밝혔다.

2014년 공개 후 2015년 정식 출시한 이 서비스는 휴대전화와 액션캠 등으로 촬영하고 있는 영상을 인터넷TV(IPTV)인 U+tv 가족채널 970번에 전송하는 실시간 스트리밍 기능을 제공한다. 통신사 관계 없이 'U+tv 가족방송(직캠)' 앱을 다운로드한 후 생방송 버튼을 누르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화면을 TV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이에 LG유플러스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비대면 연락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2020년 9월 가족, 친지들과 스마트하고 건강한 언택트 추석을 보낼 수 있다며 서비스 알리기에 나섰다.

하지만 코로나19 엔데믹과 함께 모바일 소비 트렌드도 바뀌면서 앱 이용량이 떨어지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U+tv가족방송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 2020년 5월 10만8090명에서 계속 감소해 지난달 2만4644명을 기록했다.

이 같은 감소는 U+tv 셋톱박스가 있어야 한다는 한계와 유튜브 라이브 스트리밍, 카카오 페이스톡 등 대체재가 많아진 것 때문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 앱을 이용하려면 U+tv 셋톱박스가 있어야 하는데 영상을 받는 가족 구성원 집에 셋톱박스가 없으면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또 유튜브 라이브 등 스트리밍 플랫폼이 많아졌고 모바일 메신저를 통한 영상통화 기능도 개선되면서 비대면 연락을 위해 U+tv 가족방송을 이용해야 할 필요성도 떨어지게 됐다.

특히 LG유플러스는 2021년에 U+tv가족방송 앱 기능 중 하나였던 핸드폰 사진·영상을 가족채널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종료한 바 있다. 당시 LG유플러스는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U+박스'를 종료하면서 영상, 사진 등을 보관하기 어려워지자 내린 선택이라고 밝혔다.

U+tv가족방송 서비스 종료에 대해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서비스하는 동안 스트리밍할 수 있는 대체제가 많이 생겼다. IPTV가 아닌 모바일 영상통화로도 고화질로 연락할 수 있게 되면서 요즘에는 사용량이 떨어지다 보니 해당 서비스를 접게 됐다"며 이 앱과 비슷한 기능을 지닌 대체 앱을 출시할 계획도 아직은 없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