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에서 플라스틱 나왔다” 1100만원 뜯어낸 50대 구속

김창효 기자 2023. 6. 5.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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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 대형할인점 제과점에서 빵을 구매한 A씨가 “빵을 먹다가 플라스틱이 나왔다. 보상금을 주지 않으면 식약처나 지자체에 신고하겠다”며 업주를 협박하고 있다. 전북 무주경찰서 제공

대형마트 제과점에서 빵을 구매한 후 이물질이 나왔다고 속여 수천만원을 갈취한 50대가 구속됐다.

전북 무주경찰서는 업주를 협박해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공갈 등)로 A씨(59)를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2021년 8월부터 최근까지 전북 무주와 경남 진주, 밀양, 사천, 함안, 산청, 거창, 창녕 등의 대형마트를 돌며 빵을 구매한 후 13회에 걸쳐 총 1100만원 상당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빵을 먹다가 플라스틱이 나왔다. 보상금을 주지 않으면 식약처나 지자체에 신고하겠다”며 피해 업주들을 협박했다. 하지만 실제로 빵에서 이물질이 나오지는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A씨는 대형마트 내 빵집 대부분이 보험이 가입돼 있다는 사실을 악용해 보험금을 가로챈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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