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줘서 고마워" 3년 5개월 만에 돌아온 '믿고 듣는' 태연

최은서 2023. 6. 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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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을 대표하는 그룹 소녀시대의 메인 보컬이자 SM 프로젝트 그룹 걸스온탑의 리더.

독보적인 음색으로 '아이', '불티', '사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낳은 솔로 아티스트.

태연은 '아이앤비유'를 시작으로 강렬한 불꽃 그래픽이 어우러진 '캔트 컨트롤 마이 셀프', 초록 별빛 배경이 등장한 '그런 밤' 등 정규 3집 수록곡 6곡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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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3, 4일 5번째 단독 콘서트 '디 오드 오브 러브' 개최
그룹·솔로로서 모두 KSPO돔 매진시킨 첫 여성 가수
지난 3, 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가수 태연(34)의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가 3년 5개월 만에 개최됐다. 4일 콘서트에서 태연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K팝을 대표하는 그룹 소녀시대의 메인 보컬이자 SM 프로젝트 그룹 걸스온탑의 리더. 독보적인 음색으로 ‘아이’, ‘불티’, ‘사계’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낳은 솔로 아티스트. 아이돌 2, 3, 4세대에 걸쳐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태연(34)이 6월 3, 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다섯 번째 단독 솔로 콘서트 ‘디 오드 오브 러브’를 열었다. 지난 2020년 1월 열린 단독 콘서트 이후 약 3년 5개월 만의 공연. 이틀 모두 시야제한석을 포함한 전석(1만8,000여 석)이 빠르게 매진되며 변함없는 인기를 입증했다.

4일 객석을 채운 관객들은 최근 태연의 솔로 활동으로 유입된 10대 팬부터, 모처럼 소녀시대 응원봉을 들고 모인 2030세대의 '소원'(소녀시대 팬덤명)까지 다양한 연령층이었다. 콘서트 시작과 동시에 공연장이 암전 되면서 지난해 발매된 정규 3집 타이틀곡 ‘아이앤비유’의 후렴구를 부르는 태연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이어 무대의 높은 구조물 위에 검은색 드레스를 입은 태연이 등장하자 공연장은 함성으로 떠나갈 듯했다.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가수 태연(34)의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가 3년 5개월 만에 개최됐다. 4일 콘서트에서 태연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태연은 ‘아이앤비유’를 시작으로 강렬한 불꽃 그래픽이 어우러진 ‘캔트 컨트롤 마이 셀프’, 초록 별빛 배경이 등장한 ‘그런 밤’ 등 정규 3집 수록곡 6곡 무대를 연달아 선보였다. 그는 “지난해 소녀시대 팬미팅으로 가득 채웠던 이곳을 이번에는 혼자서 채우게 됐다”며 “오래 기다려주셔서 감사하고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태연은 이번 공연으로 그룹에 이어 솔로로도 KSPO돔을 매진시킨 첫 여성 가수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날 그는 ‘왓 두 아이 콜 유’, ‘사계’ 등 발라드 히트곡을 선사했는데 폭발적이면서도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였다. 특히 정규 1집 타이틀곡 ‘파인’은 마지막 소절을 무반주로 열창해 찬사를 자아냈다.

지난 3일과 4일, 서울 송파구 KSPO돔에서 가수 태연(34)의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가 3년 5개월 만에 개최됐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원조 아이돌다운 트렌디한 무대도 돋보였다. 태연은 하늘색 하이틴 스타일 의상으로 옷을 갈아입고 등장해 2021년 발표한 시티팝 장르의 여름 노래 ‘위켄드’와 정규 3집 수록곡 ‘노 러브 어게인’을 발랄하게 소화했다. 공연 중반부터는 관객을 일으켜 세우며 ‘스트레스’ 등 신나는 곡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는 “목이 찢어질 것 같은데 너무 신난다”고 했다.

이날 윤아, 티파니, 수영, 효연 등 소녀시대 멤버들이 태연을 응원하기 위해 공연장을 찾기도 했다. 총 24개 곡을 소화한 그는 관객에게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3년간 어떻게 공연 안 하고 살았는지 모르겠네요. 준비하는 게 힘들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오늘 많은 힘을 받아 갑니다.”

최은서 기자 silv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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