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서 시킨 매운탕에 벌레 한가득... 사장 "이건 된장 찌꺼기다"

전라남도 진도의 한 횟집 매운탕에서

전라남도 진도의 한 횟집의 매운탕에서 벌레가 수십 마리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진도 000 앞 위생 최악 횟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씨는 "진도 000에 놀러 와 근처 횟집에서 회랑 매운탕 포장했는데 벌레가 수십마리 나왔다"며 "매운탕거리는 냉동 상태로 주고 양념장은 따로 줬다. 숙소에 와서 먹으려고 끓여보니 하나둘 떠오르기 시작해서 다른 그릇에 벌레만 옮겨 담았다"고 말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이어 "(사장에게) 직접 보여줘도 벌레라고 절대 인정하지 않고 끝까지 된장 찌꺼기라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장은) 된장찌꺼기인데 우리(A씨 일행)가 벌레라하니 환불은 해주겠다고 말하며 매운탕 값만 환불 받았다"고 밝혔다.

A씨는 "누가 봐도 벌레인데 (사장은) 다리가 어디 보이냐고 자기는 안 보인다고 주장했다"면서 분노를 표했다. 이어 "여행 와서 기분 잡치고 같이 사온 회도 입맛 떨어져서 안 먹었다"며 "가격도 당연하다는 듯 카드가랑 현금가 다르게 받는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진도군청, 식약처에 정식으로 민원을 넣었으니 결과 나오면 후기를 올리겠다" 라고 전했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충격을 금치 못하며 "저렇게 국물에 벌레가 수십마리 떠다니다니 말이 되나", "밥맛 떨어진다. 세무서 신고도 같이해라" 같은 반응을 보였다.

조서현기자 rlayan7@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