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상승세!' 전북-대구, 승자는 누구?...K리그1 17R 관전포인트

오종헌 기자 2023. 6. 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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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 매치 오브 라운드 -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북 vs 대구’


17라운드에서는 나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북과 대구가 만난다.


홈팀 전북(8위, 승점 21)은 개막 후 10경기에서 3승 1무 6패로 부진했지만, 최근 6경기에서 3승 2무 1패를 거두며 서서히 반등하고 있다. 특히 전북은 직전 16라운드에서 선두 울산을 2대0으로 꺾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조규성은 헤더 골을 터뜨리며 2라운드 수원전 이후 약 3개월 만에 득점을 기록했고, 문선민은 시즌 4호 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이름을 올렸다.


전북의 순위는 아직 중하위권이지만, 5위 대구와 승점 차가 단 3점에 불과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전북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시즌 첫 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된다.


이에 맞서는 원정팀 대구는 최근 5경기에서 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는 세징야-에드가-고재현 공격 트리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세 선수는 최근 5경기에서 고재현 2골 1도움, 에드가 2골, 세징야 1골 1도움 등 고른 공격 포인트를 올리며 대구의 무패 행진을 이끌었다.


공격진의 활약에 더해 탄탄한 수비 또한 대구의 자랑이다. 대구는 올 시즌 승리한 6경기에서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는 대구가 상대방에게 점유율을 내주더라도 특유의 밀집 수비와 매서운 역습 한 방으로 결과를 챙기는 실리 축구를 펼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대구는 직전 16라운드 서울전에서도 점유율 26%로 서울(74%)보다 크게 밀렸지만, 세징야의 묵직한 한 방으로 1대0 승리를 만들어냈다.


한편 전북과 대구의 통산 전적은 30승 12무 10패로 전북이 우세하지만, 올 시즌 4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대구가 2대0으로 승리했다. 나란히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두 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7일(수)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5경기 연속 무승 고리 끊어낸 인천


인천(10위, 승점 18)은 직전 16라운드에서 대전을 꺾고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 고리를 끊어냈다.


이날 경기에서 김보섭은 시즌 첫 골이자 멀티 골을 터뜨렸고, 음포쿠는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인천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것은 지난 2라운드 이후 처음인데, 공교롭게도 두 경기 상대 모두 대전이었다.


올 시즌 인천은 제르소, 신진호 등 리그 정상급 선수들을 폭풍 영입하며 다크호스로 지목됐지만, 개막 후 중하위권을 맴돌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보였다. 인천은 15라운드까지 14골을 기록해 경기당 1골에 미치지 못하는 빈공에 시달렸지만, 16라운드에서 3골을 터뜨리며 답답했던 득점 혈을 뚫었다.


한편 올 시즌 인천은 연승도 없었지만, 연패도 단 1번에 불과했다. 인천이 폭발적으로 치고 나가지는 못했지만, 쉽게 무너지지도 않았다는 뜻이다.


오랜만에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인천은 시즌 첫 연승에 도전하며 반등을 노린다. 인천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서울(3위, 승점 27)이다. 양 팀은 지난 개막전에서 서울이 2대1로 승리했지만,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은 5승 3무 2패로 인천이 우세하다. 인천과 서울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7일(수) 오후 7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광주를 이끄는 베테랑 ‘안영규’


지난해 안영규는 광주에서 주장을 맡아 K리그2 우승과 함께 베스트11 수비수 부문 수상, MVP까지 차지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올해 광주가 K리그1으로 무대를 옮긴 뒤에도 안영규의 활약은 계속된다. 안영규는 광주에서 2년 연속 주장 완장을 찼고,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 티모와 찰떡 호흡을 자랑하며 수비를 이끌고 있다.


중앙 수비수 안영규는 득점과 거리가 먼 포지션이지만, 올 시즌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에도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안영규는 직전 16라운드 포항전에서도 골 맛을 보며 광주의 4대2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광주는 적극적인 압박과 날카로운 공격 축구를 선보인다. 탄탄한 수비가 뒷받침되어야 공격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광주의 공격 축구 뒤에는 수비 라인을 이끄는 안영규의 헌신이 있기에 가능했다.


한편 광주(7위, 승점 21)는 최근 7경기 연속 무승 고리를 끊어낸 뒤 연승에 성공했다. 이번 라운드에서 광주는 시즌 첫 3연승에 도전한다. 광주의 17라운드 상대는 수원(12위, 승점 8)이다. 양 팀은 지난 개막전 맞대결에서 광주가 1대0으로 승리했다. 광주와 수원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은 7일(수) 오후 7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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