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이원리조트 가면 ‘순백의 야생화 샤스타데이지’가 절정

정유미 기자 2023. 6. 5. 14: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하이원리조트, ‘2023 샤스타데이지 축제’ 개최

카트투어·불꽃쇼·체험존 등 풍성한 즐길거리 마련

스키 슬로프에 흐드러지게 핀 샤스타데이지는 사진 명소다. 하이원리조트 제공

요즘 같은 초여름 강원도 정선은 ‘순백의 야생화’ 샤스타데이지가 만개해 절정을 이룬다.

순백의 샤스타데이지가 피는 초여름이 되면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에서는 ‘샤스타데이지 축제’가 열린다. 올해도 어김없이 초여름을 맞이하는 샤스타데이지 축제는 이달 10일부터 25일까지 16일간 이어진다.

친환경 녹화사업이 만들어낸 ‘순백의 낙원’

하이원이 여름이면 순백의 낙원으로 변하는 이유는 스키장 개장 이후 이어온 ‘착한 행보’에 있다.

2006년 스키장 개장 이후 하이원은 85만㎡에 달하는 슬로프에 매년 20~40여 종의 야생화를 파종하는 슬로프 녹화사업을 이어왔다. 다년간의 노력으로 현재 하이원리조트 내에는 약 112종의 야생화가 자생하고 있다.

겨우내 슬로프에 쌓였던 눈이 녹으면 샤스타데이지, 원추리, 목수국, 꽃양귀비 등 계절에 따라 각양각색의 야생화 천국으로 바뀐다.

‘인생사진’이 덤으로, ‘하늘길 카트투어’

특히 ‘하늘길 카트투어’는 전동카트를 직접 운전하면서 자유롭게 꽃이 만발한 슬로프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마운틴 광장에서 슬로워가든, 밸리 허브를 지나 다시 마운틴 베이스로 돌아오는 코스로 운영된다.

일행끼리 프라이빗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마음에 드는 장소에 정차해 자유롭게 감상하고, 사진도 남길 수 있어 대표 인생사진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샤스타 군락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대형 ‘DAISY’ ‘W-FLOWER’ 타이포 조형물과 해발 1004m에 있는 천사날개 포토존, 데이지 사이에 놓인 피아노, 귀여운 미니풍차 등 인생사진 수식어에 걸맞게 다양한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축제 기간 중 인증사진을 찍고 지정 해시태그와 함께 SNS에 올리면 2명을 선정해 숙박권과 하이원워터월드 이용권을, 20명에게 2만 원 상당의 커피 기프티콘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하늘길 카트투어는 최대 5인까지 탑승할 수 있다. 올해부터는 고객들이 더욱 여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특별히 두 시간 코스도 준비했다. 이용요금은 한 시간 5만원, 두 시간 7만원으로,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하늘에서 보는 ‘샤스타데이지 리프트투어’

샤스타데이지를 하늘에서 즐기는 방법도 있다. 하이원의 절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곤돌라 ‘스카이 1340’과 스키장 폐장과 함께 멈춰있던 리프트도 특별 운영한다.

곤돌라 스카이 1340 중 샤스타데이지 군락지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마운틴 1340’노선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밸리 1340’노선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하이원리조트 뜰에 핀 작약.

축제를 200% 즐기고 싶다면? ‘하이원 이벤트 데이’

‘2023 하이원 샤스타데이지 축제’ 기간 중에는 마운틴광장에서 전통놀이 체험, 1년 후에 도착하는 ‘1340 엽서 쓰기’, 룰렛 돌리기, 즉석사진 촬영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즐길거리와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그중에서도 올해 축제를 200% 즐기고 싶다면 22일에서 25일까지 진행되는 ‘하이원 이벤트 데이’를 주목할 만하다. 탁 트인 잔디밭이 넓게 펼쳐진 마운틴광장에서 하루 종일 시간대별로 다양한 체험행사를 즐길 수 있다.

오전 8시부터 청명한 싱잉볼 소리와 함께 아침을 여는 명상과 요가를 시작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바람과 함께 ‘꽃멍’을 즐길 수 있는 ‘빈백존(Zone)’, 부채·꽃갈피 등을 만들 수 있는 ‘하이원 컬쳐 체험부스’, 에어바운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는 ‘하늘 아래 첫 키즈파크’가 운영된다.

또 하루 3회 진행되는 ‘산상음악회’의 아름다운 선율을 즐기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간다. ‘하이원 이벤트 데이’이외에도 17일부터 18일까지는 하이원리조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의 직원들로 구성된 사내공연단 ‘하이원하모니’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친환경 활동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착한 축제

특히, 올해는 하이원이 추진하고 있는 자원순환사업과 ESG 문화 확산을 위해 매일 마운틴광장에서 샤스타데이지 화분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하이원은 리조트 내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를 환경정화 곤충 ‘동애등에’ 유충의 먹이로 활용하는 자원순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친환경 퇴비를 오가닉팜 식재로 재배에 이용하고 있다.

이번 샤스타데이지 식재 체험에서도 동일한 친환경 퇴비와 함께 샤스타데이지 종자, 화분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이원리조트의 불꽃쇼 모습.

낮에는 들꽃, 밤에는 불꽃과 별빛의 웰니스 성지

낮에는 순백의 샤스타데이지를 즐겼다면, 밤에는 하늘을 가득 수놓은 별빛과 불꽃에 취할 차례다.

2회 연속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추천 웰니스 관광지’에 이름을 올린 하이원은 웰니스 성지답게 축제를 찾은 고객들이 야간에도 즐길 수 있는 ‘별빛체험’ 웰니스 프로그램을 목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주 5일 제공한다.

해가 질 때쯤에는 해발고도 1340m 하이원탑 야외데크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하는 ‘일몰요가’ 클래스가, 슬로프에 어둠이 완전히 내리면 전문해설사와 함께하는 별자리 해설 ‘하이원 별 이야기’가 진행된다.

또한 매주 토요일 저녁 9시 하이원 그랜드호텔 그랜드광장에서는 하이원 시그니처 불꽃쇼가 진행돼 낮에는 들꽃, 밤에는 불꽃과 별빛을 즐길 수 있을 예정이다.

정유미 기자 youm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