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정숙’도 끝났겠다, 유연석 귀환 ‘김사부3’ 뒷심 보여줄까 [TV보고서]

[뉴스엔 하지원 기자]

'낭만닥터 김사부3'가 막판 뒷심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6월 3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극본 강은경 임혜민, 연출 유인식 강보승) 12회는 전국 가구 14.4%, 순간 최고 17.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해당 회차에서는 김사부 플랜A가 강동주(유연석)임이 밝혀졌다.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온 차진만(이경영). 수장 공석으로 외상센터가 흔들릴 위기에 처한 그때, 김사부(한석규)는 “전면전에는 전면전으로 나가면 되는 거예요.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나보다 좀 더 센 놈”이라고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이후 강동주는 김사부에게 "돌아왔습니다"라고 컴백 신고했고, 돌담병원에 모인 GS 서우진(안효섭)과 강동주, 애제자들 앞에서 호탕하게 웃는 김사부 엔딩이 담기며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2016년 방영된 시즌1과 2020년 방영된 시즌2 모두가 최고 시청률 27%를 기록한 SBS 메가 히트작이다.

3년 만에 돌아온 시즌3에서는 시즌1부터 그려온 김사부 염원 '돌담병원 외상센터' 이야기가 펼쳐지고 있다. 더 스펙터클해진 사건·사고에 더 치열하고 간절해진 병원 식구들 이야기가 담기며 평균 시청률 13%대를 기록, 건재한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하지만 시즌1 평균 시청률이 20.4%, 시즌2 평균 시청률이 18.3%임을 감안했을 때, 시즌3은 높은 성적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는 같은 시기에 반영했던 화제작 JTBC '닥터 차정숙'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두 작품 편성 시간대가 겹치는 토요일은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강동주 컴백을 예고한 10회에서 0.1%가 올랐고, 강동주가 모습을 드러낸 12회는 14.4%라는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닥터 차정숙'은 4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16부작 막을 내렸다. '닥터 차정숙' 종영으로 생긴 공백과 강동주 금의환향이 남은 4회 시청률 상승을 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유연석의 돌담병원 컴백은 '낭만닥터 김사부 1' 이후 약 6년 만이다. 유연석은 시즌1에서 김사부를 만나 의사로서의 부족한 마음가짐을 성장시켜 나가는 인물 강동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며 작품 흥행에 힘을 보탰다.

지난 10회에서는 김사부 휴대전화에 발신자명으로 뜬 '강동주' 이름 석 자로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군 바 있다. 종영까지 단 4회를 앞두고, 원조 모난 돌 강동주가 어떤 모습으로 돌담 병원 변화를 불러일으킬지 궁금증이 모인다.

애청자들은 "시즌1 최고 모난 돌 등장이라니 짜릿하다", "동주 왔으니 서정이도 왔으면", "강동주 원리원칙주의자라서 서우진과 대립 각 펼칠 듯", "유연석 악역은 아니고, 성격이 강한 것일 뿐", "다음 주까지 또 어떻게 기다리나요", "특출인데 도인범처럼 한 역할 크게 하고 갈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토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