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인생 10년' 고마츠 나나·사카구치 켄타로 "韓팬 열정·따뜻, 개봉 영광"(종합)

김선우 기자 2023. 6. 5.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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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남은 인생 10년'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일본 배우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남은 인생 10'년으로 내한, 한국 개봉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지난달 24일 개봉한 영화 '남은 인생 10년(후지이 미치히토)'은 스무 살에 난치병을 선고받은 '마츠리'가 삶의 의지를 잃은 '카즈토'를 만나 눈부신 사계절을 장식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남은 인생 10년' 내한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가 참석했다. 이미 한국에서 팬덤을 형성한 두 배우가 열연한 '남은 인생 10년'은 8만 관객을 돌파했다.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남은 인생 10년'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영화 역시 호평 속에 상영 중이다. 이에 두 주역들이 한국을 찾아 무대인사, 간담회 등을 통해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날 간담회 역시 많은 취재진들이 현장을 찾았다.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는 "안녕하세요"라며 미리 연습한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먼저 고마츠 나나는 "이 영화가 일본에서만 그치지 않고 해외에서도 많이 개봉해서 영광으로 생각한다. 사카구치 켄타로 씨와 둘이서 한국에 오게 됐고 눈 앞에서 이 영화를 만든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짧은 시간이지만 잘 부탁드린다"고, 사카구치 켄타로는 "여러 나라에 도달해 기쁘다. 일본에선 지난해에 개봉 했다. 1년간 촬영했다. 애정을 깊이 갖고 있는 작품이라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무대인사 여러차례 진행했는데 에너지와 파워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자리였다"고 돌아봤다.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남은 인생 10년'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남은 인생 10년'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앞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 영화들이 국내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이어 사카구치 켄타로는 "(우리 영화 역시) 흥행적으로는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단순한 러브 스토리가 아니라 다양한 사랑이 넘치는 영화다. 나라나 국가를 넘어서 공통적인 거라 생각한다. 긴 시간을 통해 꼼꼼히 찍은 작품이기도 하고, 일본에서는 지난해 개봉했는데 시간과 나라를 뛰어 넘어 전해지는 건 기적 같다고 생각한다"며 "무대인사에서도 한국 분들의 반응이 좋았다. 이 작품이 계속해서 넓어져서 더 많은 분들의 마음에 닿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고마츠 나나는 "이 작품은 많은 사랑을 담아야겠다고 했다. 처음 단계부터 많은 분들이 봐주시길 바랐다. 그런만큼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 언어가 아닌 무언가를 전달할 수 있다는 걸 실감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여러 반응을 받을 수 있다는 걸 보고 한분 한분이 자신의 인생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며 "마츠리 역할을 연기하며 내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고 내 인생은 무엇인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금 사랑에 대해 생각할 수 있었다.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니고 주위에 존재하는 소중한, 대단한 것. 지금을 살아가는 분들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남은 인생 10년'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남은 인생 10년'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는 한국 팬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고마츠 나나는 "한국 팬들은 열정적이고 따뜻하다. 12번의 무대인사 모두 뜨거운 열정과 파워를 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잘 해낼 수 있었다"고, 사카구치 켄타로는 "한국 관객 만나서 기대됐다. 긴장감도 있었는데 무대인사마다 한국 분들의 에너지를 다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아서 기뻤다. 한국 배우들은 사랑이 있구나 싶었다. 관객 분들도 정말로 즐겨주신다"고 만족했다.

두 사람은 높아진 K콘텐트의 위상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리메이크된 일본판 '시그널'에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에서도 한국의 콘텐트에 대해 많이 보고 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서로 보고 싶어도 볼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없었다. 최근에는 OTT나 툴이 생기면서 그 덕분에 거리가 가까워졌다고 생각한다"며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이런 문화를 가졌구나 이해할 수 있다고 느낀다. 문화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이해하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이해하는 건 멋진 일이다. 앞으로도 이런 관계가 더 풍요로워졌으면 좋겠다. 한국과 일본이 통하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남은 인생 10년'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남은 인생 10년'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배우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고마츠 나나는 "한국 콘텐트는 OTT로 많이 보고 있다. 특히 '부산행'이 많이 생각난다. 엔터테인먼트성이 뛰어난 영화라 생각했다. 재밌는 방식으로 만들어서 신기했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 보면서 놀란다. 일본하고는 만드는 방식, 기술이 다르고 뛰어나다. 촬영의 방식이나 앵글이나 라이팅이나 이런 점에 있어서도 한국의 이야기도 만드는 방식이 독특한데 눈이 간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작품 접하고 싶다. 일본에서도 많은 것들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이번 내한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다시금 "영광"이라는 표현과 함께 "고마츠 나나와 시간 맞춰서 온 것도 특별하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 속에서 고마츠 나나가 맡은 마츠리는 남은 시간 동안 죽는 이야기가 아니라 살아가는 이야기라 해석했다. 내가 연기한 역할은 삶에 대한 의지가 없고 오히려 마츠리는 의지가 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배우고 변해가는 이야기다. 이 영화를 통해 많은 걸 느끼기보단 둘이 살았던 순간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고마츠 나나는 "이 작품 덕분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을 보냈다. 원작자 유가족과도 대화하고 촬영에 임해서 중대하고 중요한 작품이라 생각했다. 그런 점에서 어떤 프레셔도 있었던 건 사실이다. 많은 감정을 담아 만든 작품을 한국도 해외도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보여주시고 누군가에게 전달되는 게 이 작품의 힘이 아닐까 싶다.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고 전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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