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1순위’ 하나원큐 최민주, 기량 못 피우고 현역 은퇴 선언

조영두 2023. 6. 5.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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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1순위 최민주(25, 175cm)가 코트를 떠났다.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달 31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민주의 은퇴 소식을 발표했다.

최민주는 팀 이름이 하나은행, 하나원큐로 바뀌는 동안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나원큐는 웨이버 공시를 통해 앞길을 열어주려 했지만 최민주의 선택은 현역 은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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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비운의 1순위 최민주(25, 175cm)가 코트를 떠났다.

부천 하나원큐는 지난달 31일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최민주의 은퇴 소식을 발표했다.

최민주는 스위스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이다. 중학교 2학년 시절 뒤늦게 농구를 시작했지만 폭풍성장하며 숙명여고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2017년에는 팀의 연맹회장기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2017~2018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로 KEB하나은행의 지명을 받았다. 뛰어난 운동 능력과 폭발적인 득점력이 장점으로 평가 받았기에 KEB하나은행 포워드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프로의 벽은 높았다. 최민주는 팀 이름이 하나은행, 하나원큐로 바뀌는 동안 별다른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잦은 부상 또한 발목을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 22경기에서 평균 3분 22초를 뛰는데 그쳤고, 1.1점 0.5리바운드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결국 지난 시즌 종료 후 최민주는 일찌감치 코칭 스태프와 선수단에게 은퇴 의사를 표명했다. 하나원큐는 웨이버 공시를 통해 앞길을 열어주려 했지만 최민주의 선택은 현역 은퇴였다.

하나원큐 관계자는 “지난 시즌부터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은퇴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 경기에 뛰지 못하고, 계속 부상에 시달리면서 지친 것 같다. 웨이버로 풀어줄 생각도 있었는데 농구를 그만하고 싶다고 해서 은퇴로 공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어느 나라, 어느 리그든 매년 드래프트 1순위는 큰 주목을 받기 마련이다. 최민주 역시 1순위로 화려하게 프로에 입성했지만 기량을 꽃 피우지 못한 채 선수 생활을 마감하게 됐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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