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우정 이대로’ 전성현 요청에 마이크 잡은 문성곤

최창환 2023. 6. 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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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KT 문성곤이 전성현(KGC) 결혼식의 사회를 맡아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문성곤과 전성현은 안양 KGC에서 동료로 두터운 친분을 쌓은 사이다.

전성현은 2021-2022시즌 후 데이원과 계약했고, 문성곤은 2022-2023시즌까지 더해 총 3차례 우승을 안긴 후 KT로 이적했다.

이재도(LG) 역시 KGC 시절 문성곤, 전성현과 남다른 우정을 쌓은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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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수원 KT 문성곤이 전성현(KGC) 결혼식의 사회를 맡아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전성현은 3일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약 2년간 교제해 왔던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고양 데이원 동료들과 오세근, 김선형(이상 SK), 이호현(KCC) 등 중앙대 동문을 비롯해 친분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결혼식을 찾아 새신랑 전성현을 축하했다.

단연 눈길을 끈 이는 사회를 맡은 문성곤이었다. 문성곤과 전성현은 안양 KGC에서 동료로 두터운 친분을 쌓은 사이다. 문성곤이 입단한 2015-2016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함께 하며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2차례 경험했다. 전성현은 2021-2022시즌 후 데이원과 계약했고, 문성곤은 2022-2023시즌까지 더해 총 3차례 우승을 안긴 후 KT로 이적했다.

이재도(LG) 역시 KGC 시절 문성곤, 전성현과 남다른 우정을 쌓은 사이다. 이재도는 전성현과 함께 군대에 입대했으며, 문성곤이 이들보다 1년 먼저 입대해 상무에서도 한솥밥을 먹었다.

이제는 모두 다른 팀이 됐지만, 이들은 오프시즌마다 ‘인생네컷’을 찍는 등 여전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남자 3명이 ‘인생네컷’ 찍는 건 보통 용기로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커피 마시러 자주 다니다 보니 함께 보낸 시간도 많아졌다. 자연스럽게 각별해졌다”라는 게 문성곤의 설명이다.

문성곤이 결혼식 사회를 제안받은 건 약 3주 전이었다. 문성곤은 “장난삼아 ‘형 결혼하면 축가랑 사회 다 해줄게’라고 말했는데 그걸 진짜로 시키는 사람이 어딨나(웃음). 어쩔 수 없이 했다. (이)재도 형과 같이 하는 것도 생각해 봤는데 2명이 사회 보는 건 아닌 것 같아서 내가 맡게 됐다”라고 말했다.

‘통산 1호’였지만, 문성곤은 무난하게 사회를 마쳤다. 침착하게 대본을 읽었고, 축가가 나올 때 하객들의 호응을 유도하기도 했다. 오히려 전성현이 뻣뻣하게 행진하는가 하면, 혼인 서약서를 낭독할 때 긴장한 모습을 보여 하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문성곤은 “와이프와 2시간 동안 대본 준비하느라 제대로 못 잤다. 처음에는 긴장됐는데 시간이 지나니 괜찮아지더라. 두어 마디 틀린 거 빼면 큰 실수는 없었다. 오히려 (전)성현이 형 얼굴이 터지는 줄 알았다”라며 웃었다.

프로 데뷔는 전성현이 2년 선배지만, 결혼은 문성곤이 2년 선배다. 문성곤은 지난 2021년 피겨 스타 곽민정과 백년가약을 맺은 바 있다. 문성곤은 새신랑 전성현을 향해 “이제는 하나가 아닌 둘이다. 함께 현명하게 생각하고 결정하며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와이프가 행복해야 가정도 행복한 것”이라며 메시지를 전했다.

#점프볼DB(유용우 기자), 문성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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