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떨고있니’ 유튜브·구글 공세에 흔들리는 카톡·네이버

조형연 2023. 6. 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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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big tech·대형 IT기업)의 파상공세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국민 포털' 네이버 등 토종기업들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설루션인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카톡의 MAU(월간 실사용자 수)는 4145만8675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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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구글 캡쳐]

글로벌 빅테크(big tech·대형 IT기업)의 파상공세에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국민 포털’ 네이버 등 토종기업들의 입지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

5일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데이터 분석 설루션인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카톡의 MAU(월간 실사용자 수)는 4145만8675명으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위인 유튜브가 4095만1188명을 기록, 격차를 50만7487명으로 줄이면서 추격중이다.

한 달에 최소 1번 서비스를 쓴 사람의 수를 의미하는 MAU는 서비스를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지를 평가하는 지표로 널리 쓰인다.

카톡은 지난 3년간 국내에서 플랫폼 MAU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하지만 그간 새로운 플랫폼이 우후죽순 생기면서 카톡과 유튜브의 MAU가 모두 줄어든 가운데, 카톡 사용자의 이탈 속도가 훨씬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기준으로 두 플랫폼의 MAU 격차는 2020년 298만7225명, 2021년 227만2538명, 2022년 153만494명에 이어 올해 50만여명으로 줄어 역대 최소에 이르렀다.

▲ 2023년 5월 국내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활성기기 대수와 순위 [모바일 인덱스]

지난해 12월 부터 6개월간 두 플랫폼의 MAU 차이는 144만2935명→125만7165명→119만6698명→84만1176명→79만6053명→50만7487명 등으로 빠르게 줄고 있다.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하반기 중에 유튜브가 카톡의 MAU를 추월할 가능성이 크다.

월간 총사용 시간으로 보면, 카톡은 이미 유튜브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지난 5월 기준 유튜브(15억2223만4643시간)가 카톡(5억3654만5507시간)보다 3배 가까이 많다.

모바일 앱 시장뿐 아니라 웹 기반의 검색엔진 시장도 그간 국내에서 절대 강자였던 네이버의 점유율이 구글의 거센 세력 확장에 지난 2월부터 60% 밑으로 내려앉으며 4개월째 하락세다.

국내 5000만 MAU 웹사이트 행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생성된 인터넷 트렌드 통계에 따르면 웹 MAU 1위 네이버의 점유율은 지난 1월 64.5%에서 2월 59.6%, 3월 57.3%, 4월 55.9%, 5월 55.7%로 떨어졌다.

반면 2위 구글의 점유율은 2월에 30.0%로 올라선 데 이어 3월 32.3%, 4월 34.0%, 5월 34.8%로 상승세다.

▲ 카카오톡[카카오톡 캡쳐]

특히 지난달 MAU 순위에서 6위까지 상위권 중 3개 사가 구글 플랫폼인 대목이 눈에 띈다.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는 정부와 국회의 규제도 큰 부담으로 여기고 있다.

해외 플랫폼에 비해 ‘역차별’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지만, 국내 포털 등이 정치적 논란이나 내수 위주 사업 논란 등을 자초한 측면도 없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모바일인덱스는 2020년 5월부터 국내 스마트폰 양대 운영 체제인 안드로이드와 iOS를 합한 4000만 모바일 기기의 하루 평균 20억건에 달하는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와 더불어 수집된 모바일 빅데이터를 고도화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통해 정확하게 제공, 신뢰도 높은 표준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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