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계획된 시나리오인가?'…벤제마 퇴장은 "케인 영입 제한 장벽 허문 것"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레알 마드리드의 전설 카림 벤제마가 떠났다.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14시즌을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을 책임진 간판 스트라이커였다. 무려 648경기에 나서 354골을 터뜨렸다. 무엇보다 가장 위대한 업적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이다.
벤제마는 올 시즌을 끝으로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이 종료되는데 재계약이 아닌 이적을 선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14년을 활약한 간판 공격수와 이별. 레알 마드리드라는 세계 최고의 구단은 이미 벤제마의 대체자를 정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지 않고서 이렇게 최전방 공격수를 내줄 수 없는 일이다.
벤제마의 존재감과 영향력이 워낙 커, 이를 실질적으로 즉시 대체할 수 있는 공격수는 드물다. 이런 상황에서 많은 이들이 최적의 선수를 떠올리고 있다. 벤제마와 레알 마드리드의 이별이 확정되자 많은 이들의 시선이 토트넘의 전설 해리 케인으로 쏠린 이유다.
케인은 토트넘의 최다골 기록자(280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득점 2위(213골)를 기록 중인 전설이다. 하지만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무관의 한을 풀기 위해서다. 게다가 토트넘은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도 나서지 못했다.
이런 케인이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레알 마드리드가 케인을 영입하기 위해 케인과 이별하는 시나리오를 짰다는 분석이다.
영국의 '익스프레스'는 "레알 마드리드는 벤제마 퇴장 발표 후 케인 영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역시 벤제마 후임으로 케인을 최우선 타깃으로 삼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케인은 올해 초 마드리드로 여행을 갔다. 그 여행의 이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러나 안첼로티가 케인을 만나 설득했을 거라는 추측도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레알 마드리드는 케인의 오랜 팬이다. 하지만 벤제마라는 존재는 항상 현실적인 이적 가능성을 막았다. 이제 그 장벽이 허물어졌다"고 강조했다.
[해리 케인, 카림 벤제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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