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FINAL] 뱀 아데바요의 공수 기여도, 마이애미 역전극의 숨은 원동력

손동환 2023. 6. 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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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아데바요(206cm, F/C)의 기여도가 마이애미에 2차전 승리를 안겼다.

마이애미 히트는 5일(한국시간) 볼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NBA FINAL 2차전에서 덴버 너게츠를 111-108로 잡았다. 1차전에서는 졌지만, 2차전을 잡았다. 적지에서 ‘1승 1패’라는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지미 버틀러(201cm, F)가 마이애미의 에이스로 활약해야 하는 선수라면, 밤 아데바요는 덴버 에이스인 니콜라 요키치(211cm, C)를 막아야 하는 선수다. 어떻게 보면, 이번 FINAL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일 수 있다.

아데바요는 경기 초반 요키치에게서 파생되는 옵션을 잘 막았다. 요키치에게 슈팅과 패스할 공간 모두 주지 않았고, 피지컬과 힘을 지닌 케빈 러브(203cm, F/C)가 도움수비수로 나섰기 때문이다.

아데바요의 공격 적극성 또한 뛰어났다. 자유투 라인 한 발 앞에서 점퍼를 성공한 후, 핸드-오프 플레이나 엔트리 패스로 덴버의 파울을 누적시켰다. 덴버 수비를 껄끄럽게 했다.

21-10으로 앞선 덴버는 1쿼터 종료 4분 24초 전 아데바요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아데바요가 빠지자, 요키치를 향한 수비가 헐거워졌다. 이로 인해, 마이애미는 1쿼터 마지막 4분 24초 동안 5-13으로 밀렸다. 26-23으로 1쿼터를 마쳤다.

마이애미가 2쿼터 초반을 벤치 멤버 위주로 운영했다. 아데바요가 리더를 맡아야 했다. 그러나 덴버의 높은 수비 에너지 레벨에 흔들렸다. 치고 나오는 덴버를 막지 못했다. 마이애미와 아데바요 모두 2쿼터 시작 56초 만에 역전 당했다. 점수는 26-27.

버틀러가 코트에 없었기에, 아데바요가 힘을 내야 했다. 그러나 아데바요의 지배력이 전혀 나오지 않았다. 자말 머레이(193cm, G)와 미스 매치에서 페이더웨이까지 허용. 32-44로 밀린 마이애미는 세 번째 타임 아웃을 불러야 했다.

쉬고 있던 요키치가 마이애미의 타임 아웃 후 재투입됐다. 아데바요의 위력이 더 떨어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아데바요는 자기 몫을 다했다. 2쿼터 마지막 공격에서 장기인 자유투 라인 앞 점퍼 작렬. 마이애미와 덴버의 격차를 ‘6’(51-57)으로 좁혔다.

게이브 빈센트(188cm, G)와 케빈 러브가 3점으로 아데바요의 부담을 덜어줬다. 부담을 던 아데바요는 속공 참가로 클리어 패스 파울을 얻었다. 자유투 2개와 공격권까지 마이애미에 안겨줬다. 마이애미는 3쿼터 시작 2분 51초 만에 64-64로 덴버와 균형을 맞췄다.

아데바요는 스피드와 활동량으로 요키치를 공략했다. 그러나 요키치보다 한 발 더 뛰어야 했다.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었기에, 마이애미 벤치는 아데바요의 체력을 안배해야 했다. 3쿼터 종료 3분 14초 전 아데바요를 벤치로 부른 이유.

그렇지만 대신 투입된 코디 젤러(211cm, C)가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요키치의 기를 살려줬다. 결국 아데바요가 다시 나섰다. 그렇지만 좋지 않은 흐름을 만회할 시간이 부족했다. 마이애미는 75-83으로 3쿼터를 마쳤다.

던컨 로빈슨(201cm, F)이 3점 2개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아데바요가 그 후 컨트롤 타워로 나섰다. 탑과 자유투 라인 정면에서 두 번의 어시스트를 연달아 해냈고, 림 부근에서 지역방어 로테이션을 진두지휘했다. 아데바요가 안정감을 보이자, 마이애미는 4쿼터 시작 4분 만에 92-87로 주도권을 챙겼다.

아데바요가 카일 라우리(183cm, G)와 2대2 이후 림으로 돌진. 마이클 포터 주니어(208cm, F)의 파울에도 투 핸드 덩크를 작렬했다.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 마이애미는 경기 종료 4분 53초 전 104-9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머레이의 연속 3점에 109-106으로 쫓겼다. 하지만 아데바요가 자유투 2개를 얻었다. 2개 모두 성공. 아데바요의 자유투는 마이애미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동시에, 승리를 만드는 득점이기도 했다.

아데바요는 40분 동안 21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에 2개의 블록슛을 기록했다. 기록도 뛰어났지만, 기록 외적인 공헌도도 컸다. 요키치를 막는 것과 공격 조립 보조가 그랬다. 아데바요의 다양한 기여 방식 때문에, 마이애미는 FINAL 두 번째 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었다.

사진 = NBA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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