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서포트한다는 의미"...클린스만, '中구금 상태' 손준호 뽑은 이유

이석무 2023. 6. 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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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붙박이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이 빠진 수비라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김민재가 세리에A에서 스쿠데토를 차지한 것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김민재는 평생 세리에A 우승이라는 업적과 기억을 갖고 살아갈 것"이라고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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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페루, 엘살바도르와의 평가전에 나설 선수 명단을 발표한 뒤 회견장을 나서고 있다. 클린스만호는 16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와, 2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 나선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월에 비해 수비 변화가 상당하겠지만 선수들이 능력을 100% 발휘하도록 돕겠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대표팀 붙박이 수비수 김민재(나폴리), 김영권(울산)이 빠진 수비라인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16일 페루·20일 엘살바도르)에 나설 국가대표 23명 명단을 밝혔다.

이번에 공개한 6월 A매치 명단에서 수비의 핵인 김민재(나폴리)와 김영권(울산)이 각각 군사훈련과 부상으로 빠졌다. 김문환(전북), 조유민(대전)도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다.

클린스만 감독은 “예상치 못한 일이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문을 열어주는 것 같다”며 “3월에 비해 수비 라인 변화가 상당할 것이고 “(새로 뽑힌 선수들이)하루 이틀 긴장할 수는 있겠지만 대화를 통해 자신의 능력과 자신감을 100%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명단이 많이 바뀐 상황에서 경기력 지속성을 가져가고 싶지만 6월엔 어려울 것 같다:면서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명단을 짜는 것이) 어려움으로 다가오지만 이런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클린스만 감독은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김민재가 세리에A에서 스쿠데토를 차지한 것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으로서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김민재는 평생 세리에A 우승이라는 업적과 기억을 갖고 살아갈 것”이라고 극찬했다.

중국 공안에 의해 구류된 상태인 손준호(산둥) 를 발탁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뒤 “지속적으로 협회 차원에서 최대한 도와주고 있다”며 “손준호가 정신적·육체적으로 어떤 상태인지 알 수 없지만 어려운 시기에 100% 서포트하고 있다는 점을 손준호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 명단은 다음 주 소집 때 바뀔 수 있다. K리그 주중·주말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고 일본, 유럽도 마찬가지다”며 “컨디션, 부상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황선홍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과 협조 문제에 대한 생각도 털어 놓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황선홍 감독뿐만 아니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을 지휘하고 있는 김은중 감독과도 이야기했다. 황선홍 감독도 어려움이 많을 텐데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즐겁게 이야기했고, 24세 이하(U-24) 대표팀에 정우영이 포함돼 있지만 대표팀에 부상 선수가 생긴다면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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