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가장 행복한 것"…고마츠 나나·사카구치 켄타로 '남은 인생 10년', 사계절로 담았다 [MD현장](종합)

2023. 6. 5.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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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한빈 기자] 배우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가 사계절의 사랑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남은 인생 10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가 참석했다.

'남은 인생 10년'은 코사카 루카 작가가 쓴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스무 살에 난치병을 선고받은 마츠리(고마츠 나나)가 삶의 의지를 잃은 카즈토(사카구치 켄타로)를 만나 눈부신 사계절을 장식하는 사랑 이야기 그린 영화다.

지난해 3월 일본에서 개봉한 '남은 인생 10년'은 최종 관객 234만 명을 동원하고, 30억 엔의 수익을 올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2022년 1분기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하며 히트작임을 입증했다.


이날 고마츠 나나는 영화를 촬영하며 "언어를 넘어선 무언가가 있다는 걸 실감했다"면서 "마츠리 역을 연기하면서 제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고, 내 인생은 어떤지 주변 사람들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 단순한 영화가 아니고 주위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영화다. 지금을 사랑하고 있는 사람들이 이 영화를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영화를 촬영하며 인생이 10년이 남는다면 생각해 봤다"며 "특별한 무언가를 하는 것보다는 주위에 있는 가족들,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 그 추억 속에서 많이 웃고 싶다. 일상적인 게 가장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특별한 일을 하지 않더라도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또한 고마츠 나나는 "작품을 끝낸 뒤, 모든 것을 불태웠다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부터 시작해야 될지 감이 안 잡히고 마음속이 텅 빈 느낌을 받았다"면서 "촬영한 1년이란 시간은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시간이다. 원작자와 이야기한 뒤 작품에 임해서 정말 중요한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이 영화는 남은 시간 동안 죽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 시간 동안 살아가는 이야기"라면서 "무대 인사를 통해 한국 관객분들을 만나서 즐거웠다. 오기 전에는 어떻게 반겨주실지 긴장과 기대감이 있었다"고 설렘을 표했다.

더불어 그는 "무대 인사에서 한국 분들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고,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게 돼서 기뻤다. 한국 팬들은 '사랑이 있구나' 느낄 수 있었다"며 "우리도 즐기고 있지만 관객들도 즐기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행복했다"고 한국 관객들과 만난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사카구치 켄타로는 "이 작품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마음속 깊이 남을 작품일 것"이라며 "다양한 영화를 봐오셨겠지만 매우 소중한 한편으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고마츠 나나는 "많은 감정을 담아 만든 작품"이라며 "살아가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앞으로도 많은 사랑을 받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많은 걸 느끼기보다 이 두 사람이 살았던 순간을 봐주시길 바란다"며 "두 시간이지만 관계를 농밀하게 담아냈다. 여러분들에게도 잘 와닿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남은 인생 10년'은 전국 CGV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사진 = 엔케에컨텐츠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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