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출범, 강원형 첨단방위산업 육성 로드맵 나왔다

박지은 2023. 6. 5.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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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강원형 첨단방위산업 육성 전략이 첫 공개됐다.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도시’의 중심에 강원형 첨단방위산업 추진 로드맵을 대외적으로 처음 선포한 것이다.

155마일 휴전선의 60%를 차지한 전 세계 유일분단도인 강원도 입장에선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을 계기로 미래 첨단방위산업의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는 평가다.

▲ 강원도와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춘천시, 강원대는 5일 오전 춘천 세종호텔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하는 첨단방위산업 육성 전략 발표 및 유관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강원도와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춘천시, 강원대는 5일 오전 춘천 세종호텔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하는 첨단방위산업 육성 전략 발표 및 유관기관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는 김진태 도지사와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장, 손재홍 국방기술진흥연구소장, 육동한 춘천시장, 김헌영 강원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강원특별자치도 첨단 방위산업 육성전략에 대해 발표한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강원도는 6·25 전쟁의 처음과 끝이고, 155마일 휴전선의 60%를 차지한다. 강원도는 국가안보를 위해 오랜기간 헌신해왔고 희생해왔다”며 “국가안보를 위해 기여해온 강원도가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라 미래산업 글로벌도시를 구현하게 된 것을 계기로 강원특별자치도가 첨단방위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했다. 육사 출신인 정 부지사는 강원형 첨단방위산업 육성 로드맵을 직접 구상해오며 관계기관의 협약을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 정광열 강원도 경제부지사가 강원형 첨단 방위산업 등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한기호 국회 국방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박정희 대통령 시절, 군수공장들은 창원 쪽에 세웠고 무기 체계 연구는 대전 쪽에 근거지를 뒀다”며 “방위산업에 대한 학문적 접근과 연구가 더욱 필요한 때가 됐다. 강원도에 주둔 군인이 많은만큼 방위산업 분야를 강원특별자치도가 잘 개척해나갔으면 한다. 이런 분야가 바로, 강원도가 독보적으로 앞서나갈 수 있다”고 강원형 방위산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도에 군부대는 많은데 정작, 군수 공장 및 연구소가 없다. 21세기 디지털 시대, 사이버 전쟁시대에 비무기체계인 군수장비, 군 장구류 첨단 신소재 개발이 필요하다”며 “6일 후 출범하는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인 미래산업 글로벌 도시의 중심엔 강원형 첨단방위산업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 강원도와 국방기술품질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춘천시, 강원대는 5일 오전 춘천 세종호텔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하는 첨단방위산업 육성 전략 발표 및 유관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허건영 국방기술품질원장은 “방위산업은 대한민국 방산수출의 170억불을 차지하는 미래성장 동력이며 경제뿐 아니라 안보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대한민국 안보에 강원도의 역할이 매우 크다. 강원도가 방위산업을 시작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가 있다”고 했다. 허 원장은 정 부지사와 육사 동기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강원특별법 개정안에 연구개발특구 특례가 담겼는데, 이를 잘 접목해서 춘천권을 중심으로 강원도와 협력해 국방산업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원형 방위산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며 성과와 과제를 수시로 점검하겠다”고 했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강원대학교는 2016년에 대학의 비전을 통일한국의 중심대학으로 설정했다”며 “오늘 발표된 강원형 첨단방위산업 육성 전략은 기술개발, 인재양성과도 연결되는데 첨단방위산업 분야에 우리 학생들을 양성하고, 군(軍)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강원대는 올해, 디지털 밀리터리학과 신입생을 뽑는 등 강원형 첨단방위산업 미래 인재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네덜란드, 벨기에, 튀르키예 등 14개국 UN참전국 대사 및 무관, 군 관계자, 보훈단체 대표 등을 환영하는 전통공연이 5일 춘천 세종호텔 잔디밭에서 열렸다. 도립무용단이 전통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네덜란드, 벨기에, 튀르키예 등 14개국 UN참전국 대사 및 무관, 군 관계자, 보훈단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협약식 후에는 세종호텔 앞 잔디밭에서 UN참전국 대사 등을 환영하는 도립무용단의 전통공연이 펼쳐져 큰 인기를 끌었다.

▲ 김진태 도지사와 네덜란드, 벨기에, 튀르키예 등 14개국 UN참전국 대사 및 무관, 군 관계자, 보훈단체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편 강원도는 정전70주년을 맞아 춘천대첩 기념평화공원에서 ‘6·25 전쟁 UN 참전국 초청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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