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좁은 군포 '새활용타운'... 비상 걸린 생활폐기물 처리
안정적 처리 한계… 확장·이전 시급, 市, 증설 등 타당성 용역 진행 중
군포지역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수거해 활용하기 위한 시설인 새활용타운이 좁은데다 노후해 확장·이전이 시급하다.
5일 군포시에 따르면 새활용타운은 1997년 개발제한구역인 번영로 145번지 6천752㎡에 연면적 2천150㎡, 지상 2층 건물로 지어져 현재 직원 3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시설용량(처리용량)은 하루 25t 규모다.
현재는 경기도내에서 가장 오래된 재활용 폐기물 처리공간으로 시설 노후화로 인한 작업능률 저하와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폐기물 처리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협소한 부지와 작업장 여건 등은 2025년부터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광학선별기(플라스틱 자동화 선별시설) 설치는 물론이고 재활용품 선별시설의 현대화도 요원한 실정이다.
실제 이곳에선 재활용품 수거 마대를 제거하는 작업에 사용되는 파봉기도 없이 작업자 4명이 투입돼 수작업으로 제거하는가 하면 시설용량 부족으로 공동주택 수거 플라스틱류는 외부 업체에 위탁 처리하고 있다.
여기에 대야공공택지지구와 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 개발 등이 완료되면 인구유입에 따른 생활폐기물이 증가하며 새활용타운의 시설용량 과부하로 생활폐기물 처리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시는 새활용타운 증설 등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다.
주민 A씨(56·군포시 번영로)는 “새활용타운 면적이 비좁은데다, 시설들도 낡아 생활폐기물 처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행정당국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개발제한구역에 위치한 새활용타운 부지는 지형 여건상 확장 등에 어려움이 있고 이전을 위한 적절한 대체부지 확보도 쉽지 않아 대책을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윤덕흥 기자 ytong1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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