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권 향해 “노동자에 폭력, 언론엔 재갈…독선·오만 극심”

“독불장군식 국정운영 고집…정부여당, 민생경제 챙겨야”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5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오만, 횡포가 극에 달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동자를 상대로 마구잡이 폭력을 휘두르더니 이제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고 공영방송 장악에 나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MB정권 당시 언론 장악을 진두지휘한 인사가 방통위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백골단으로 국민을 짓밟고 땡전 뉴스가 판을 치던 5공화국 시절로 퇴행하자는 것이냐. 입만 열면 자유 찾는 정권이 국민의 자유를 억압하는 데 혈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주권자가 위임한 권한으로 국민을 속이고 괴롭히는 양두구육 정권이란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그런데도 대통령실은 '표를 잃는 한이 있어도'라는 표현까지 써가면서 독불장군식 국정운영을 고집하겠단 뜻을 밝혔다. 국민이 뭐라 하든 대통령 마음대로 하겠다는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로 들린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정부여당을 향해 민생경제 회복에 중점을 둘 것을 촉구했다. 그는 "나라 밖이 위기다. 국가적 역량 하나로 모아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지난달까지 무역 수지가 15개월 연속 적자였고, 27년만의 최악의 불황"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나마 1분기 GDP가 간신히 플러스 전환되긴 했는데 향후 전망이 밝지 않다. 이와 관련해 1분기 GDP 정부 지출 기여도가 전기 대비해 감소했다는 점이 매우 우려스럽다. 이대로라면 정부가 되려 성장에 발목 잡는 주범이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