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츠 나나 “K콘텐츠 뛰어나고 한국 관객은 정열적”(남은 인생 10년)[종합]

배효주 2023. 6. 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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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츠 나나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

[뉴스엔 글 배효주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남은 인생 10년'으로 내한한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한국 관객은 정열적"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영화 '남은 인생 10년'(감독 후지이 미치히토) 내한 기자간담회가 6월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렸다. 한국에서의 개봉을 맞아 주연배우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내한, 국내 취재진과 만났다.

지난 5월 24일 CGV 개봉해 상영 중인 영화 '남은 인생 10년'은 스무 살에 난치병을 선고받은 '마츠리'가 삶의 의지를 잃은 '카즈토'를 만나 눈부신 사계절을 장식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남은 인생 10년'은 일본에서 최종 관객 234만8천 명, 30억 엔의 수익을 올리며 2022년 1분기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다. 난치병으로 세상을 떠난 작가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눈물보다 투명한 사랑을 나누는 커플을 연기한다.

이날 "안녕하세요, 고마츠 나나입니다"라고 유창한 한국말로 인사한 고마츠 나나는 "한국에서 '남은 인생 10년'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이 작품은 1년이라는 시간을 들여서 촬영한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봐주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마츠리' 역할을 하며 제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됐고, 주변인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면서 "이 영화는 단순한 러브스토리가 아니다.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분들이 영화를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영화에서처럼 남은 인생이 10년 밖에 없다면?' 이라는 질문에 고마츠 나나는 "저라면 특별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가족들,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추억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상적인 것, 아무 것도 아닌 것들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방식이나 받아들이는 방법은 다르겠지만, 특별한 일을 하지 않더라도 남은 시간을 행복하게 지낼 것 같다"고 말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와 '스즈메의 문단속' 등 일본영화들이 한국에서 잇달아 흥행하고 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에서도 한국 콘텐츠를 많이 접하고 있다"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서로의 콘텐츠를 보고 싶더라도 방법이 없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OTT 플랫폼 등을 통해 서로의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방법이 생겨, 거리가 가까워진 것 같다"고 생각을 밝혔다.

"서로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던 것 같다"고 말한 사카구치 켄타로는 "일본과 한국의 문화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느낄 수 있는 감정이 존재하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멋진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관계가 더 풍요로워졌으면 좋겠다. 한국과 일본이 많이 통한다는 걸 느낀다"고 덧붙였다.

고마츠 나나는 "가장 재밌게 본 한국 작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부산행'이 기억에 남는다"며 "엔터테인먼트가 뛰어난 놀라운 영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영화,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많이 놀란다. 일본에 비해 뛰어나다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고 전했다.

한편,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는 입을 모아 "한국 관객은 열정적"이라고 말했다.

고마츠 나나는 "무대인사를 통해 한국 관객과 만난 소감이 어떠냐"는 질문에 "한국 관객들은 정열적이고 감정에 솔직하다"면서 "그런 마음들이 저에게 전해지면서 굉장한 따뜻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4일) 무대인사를 열 두 번 정도 했는데, 모든 무대인사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여주셨다. 한국분들로부터 힘을 받아 무대인사를 잘 해낼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거듭 밝혔다.

사카구치 켄타로 역시 "한국에 오기 전에는 과연 영화를 잘 봐주실까 걱정이 있었는데, 무대인사를 통해 한국 분들의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다. 한국 관객 여러분들에게는 사랑이 있구나 하는 걸 느꼈다"고 전했다.

뉴스엔 배효주 hyo@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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