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귀국 이낙연, 민주당 내선 역할론 놓고 설왕설래

김경민 기자 2023. 6. 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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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4일 귀국한다.

정치권은 당내 계파 갈등 속 이 전 대표가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당 안팎에선 이 전 대표가 귀국하면 당내 비주류가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 전 대표가 복귀한다면, 당내 계파 충돌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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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계파 갈등 계속…비명계 구심점 되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3.4.18/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4일 귀국한다. 정치권은 당내 계파 갈등 속 이 전 대표가 비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독일 튀빙겐대학과 베를린자유대학에서 강연을 하다 오는 24일 오후 귀국할 예정이다. 미국으로 출국한 지 1년여 만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7일 오전 미국 유학 길에 올랐다. 그는 미국 조지워싱턴대 한국학연구소에서 방문연구원으로 남북관계와 국제정치를 연구하다 지난 3일(현지시간) 독일로 떠났다.

당 안팎에선 이 전 대표가 귀국하면 당내 비주류가 이 전 대표를 중심으로 결집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 전 대표 역시 전날(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의 생존과 국민의 생활을 위해 제가 할 바를 하겠다"며 정치적 역할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위기에 직면했다. 정치는 길을 잃고, 국민은 마음 둘 곳을 잃었다"며 "국가를 위한 저의 책임을 깊이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가 복귀한다면, 당내 계파 충돌은 극에 달할 전망이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이후 잠잠해졌던 친명계와 비명계 계파 갈등이 돈 봉투 의혹·가상자산(암호화폐) 논란을 계기로 다시 격화되고 있다. 비명계는 돈 봉투 의혹·가상자산 논란 당시 당 지도부의 '늑장 대응'을 강하게 성토했다.

이 밖에 대의원제 존폐부터 상임위원장 선출까지 계파 간 갑론을박은 계속되고 있다.

쇄신의 일환으로 약속한 혁신기구를 놓고도 여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원장에 외부 인사인 이래경 사단법인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을 가까스로 선임했지만, 그의 친명계 활동 이력이 밝혀지면서다.

여기에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도 해소되지 않은 만큼 정치권에선 벌써부터 이 전 대표의 영향력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이 전 대표가 귀국 후 당내와 선을 그을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친낙계로 분류되는 한 의원은 통화에서 "이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면 당내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면서도 "당내 상황이 누군가가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말 하지 못 하는 상황에 있는 것은 사실이니, 당 어른으로서 본인이 느끼는 책임 의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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