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된 슬픔'…염경애 명창이 선사하는 강산제 '심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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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장은 오는 24일 하늘극장에서 대표 상설공연 '완창판소리'의 상반기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염경애의 심청가-강산제'를 공연한다고 5일 밝혔다.
염경애 명창은 4~5시간에 달하는 강산제 심청가를 2016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인다.
심청가는 구전으로 전승되는 과정에서 여러 유파로 갈라졌는데, 강산제는 박유전(1835~1906) 명창이 조선 고종 시대에 전남 보성 강산마을에서 지내며 창시한 소릿제(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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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국립극장은 오는 24일 하늘극장에서 대표 상설공연 '완창판소리'의 상반기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염경애의 심청가-강산제'를 공연한다고 5일 밝혔다.
염경애 명창은 4~5시간에 달하는 강산제 심청가를 2016년 이후 7년 만에 선보인다.
심청가는 구전으로 전승되는 과정에서 여러 유파로 갈라졌는데, 강산제는 박유전(1835~1906) 명창이 조선 고종 시대에 전남 보성 강산마을에서 지내며 창시한 소릿제(制)다.
서편제의 애잔함과 동편제의 웅장함이 어우러진 강산제는 음악적 형식미가 뛰어나고 이면에 맞게 소리 구성이 잘 짜여 있는 게 특징이다.
필요한 아니리를 줄여 감정 표현의 맺고 끊음이 분명한 소리로 유명하다. 인물 묘사 또한 정교하며 우아하고 장중한 편이다.
염 명창은 "강산제 '심청가'는 담백하고 절제된 표현으로 초연한 슬픔을 그려낸다"며 "여타 소릿제와는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ho8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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