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강 위협하는 NC…잘 나가던 LG 상대 스윕승 '흥미진진' [프로야구인사이트]

이상철 기자 2023. 6. 5.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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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와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의 3강 체제로 굳어지던 프로야구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위 NC 다이노스가 LG와 잠실 3연전에서 스윕을 거두면서 3강을 위협하는 중이다 4월 중순 1위까지 올랐던 NC는 이후 미끄러지면서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마운드가 안정되면서 다시 힘을 내고 있다.

NC는 지난주 두산 베어스, LG를 상대로 4승1패를 거뒀다.

LG가 안방에서 NC에 3연전 스윕패를 기록한 것은 2017년 6월2~4일 이후 2191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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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 NC, 주간 4승1패 기록…3위 롯데와 3.5경기 차
LG는 타격 침체, 롯데는 뒷문 불안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1사 3루 LG 김민성의 내야땅볼 때 3루주자 문보경이 NC 포수 안중열에게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2023.6.2/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의 3강 체제로 굳어지던 프로야구에 지각 변동이 일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4위 NC 다이노스가 LG와 잠실 3연전에서 스윕을 거두면서 3강을 위협하는 중이다 4월 중순 1위까지 올랐던 NC는 이후 미끄러지면서 중위권에 머물렀으나 마운드가 안정되면서 다시 힘을 내고 있다.

5월 승률(0.727·16승1무6패) 1위였던 LG는 6월 들어 1승3패로 주춤하다. 선두 자리도 SSG에 뺏겼다. LG 바로 아래에 있는 롯데는 계속 승수를 쌓고 있지만 뒷문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LG공격 2사 1,2루 상황에서 NC 마무리 투수 김시훈이 LG 오지환을 삼진으로 잡은 뒤 포효하고 있다. 2023.6.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마운드가 안정된 NC의 승승장구

NC는 지난주 두산 베어스, LG를 상대로 4승1패를 거뒀다. 10개 구단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이다.

두산을 5위로 밀어낸 NC는 3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4월20일을 끝으로 톱3에 오른 적이 없지만 조금씩 희망이 커지는 중이다. NC는 3위 롯데와 승차가 3.5경기로, 일주일 전보다 1.5경기를 좁혔다.

개막 직전 허리 부상으로 이탈했던 테일러 와이드너의 복귀로 NC 마운드는 안정감을 갖췄다. NC의 지난주 평균자책점은 1.40으로 10개 구단 중 압도적 1위였다. 팀 타율(0.284) 1위 LG를 상대로 6점밖에 내주지 않는 짠물 투구를 펼쳤다.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넘보는 에릭 페디가 건제하며 와이드너는 KBO리그 첫 경기에서 6이닝 9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왕년의 에이스 이재학은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00의 호투를 이어가고 있다. 불펜 역시 류진욱, 임정호, 김영규, 김시훈 등을 중심으로 견고함을 과시했다. 전완부 부상을 당한 구창모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음주 파문으로 전력에서 빠진 이용찬의 빈자리가 두드러지지 않는다.

파괴력이 다소 떨어진 타선은 '뛰는 야구'로 약점을 메웠다. NC는 지난주 도루 8개를 기록하며 상대 배터리를 흔들었다.

현재 10개 구단 중 가장 안정된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NC가 이런 흐름을 이어간다면, 선두권이 요동칠 수 있다. NC는 이번주 7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 3연전을 치른 뒤 SSG를 홈으로 불러들여 맞붙는다. NC로선 더 높이 오를 기회가 찾아왔다.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LG 공격 1사 2,3루 상황에서 3루 주자를 홈으로 들이는 땅볼을 친 뒤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2023.6.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타선이 침체된 LG-뒷문이 흔들리는 롯데

LG는 6월 시작과 함께 5월의 기세가 꺾였다. 1일 롯데를 잡았으나 2~4일 NC에 3연패를 당했다. LG가 안방에서 NC에 3연전 스윕패를 기록한 것은 2017년 6월2~4일 이후 2191일 만이다.

이 3연패로 LG는 심한 내상을 입었다. 5월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올랐던 임찬규가 7실점(5이닝)으로 무너지는 등 선발진이 삐걱거렸고, 타선 역시 침체에 빠졌다. 특히 타선의 핵인 김현수는 NC와 3연전에서 1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다시 부진에 빠졌다.

LG는 4월28~30일 KIA와 잠실 3연전에서 싹쓸이 패배를 다한 뒤 5월에 반등을 이뤘다. 염경엽 감독은 그때의 좋은 기억을 잊지 않고 있다. LG는 8위 키움 히어로즈, 10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원정 6연전을 떠난다.

롯데는 지난주 3승3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냈다. LG와 원정 3연전에서 아쉽게 루징시리즈를 기록했으나 이어진 KIA 타이거즈와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마쳤다. 1위 SSG와 2경기 차, 2위 LG와 1경기 차로 얼마든지 선두를 탈환할 수 있는 위치다.

다만 롯데로선 불안한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 5월27~28일 키움전에서 7회 이후 11실점을 했던 불펜은 일주일 뒤 KIA를 상대로 다시 무너졌다. 3일 두 번이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4일 경기에서는 6회 무려 6실점을 하며 붕괴됐다. 뒷문 보수 공사는 롯데가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선행 과제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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