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구치 켄타로 "예전과 달리 OTT통해 한-일간 문화 교류 쉬워져"

김경희 2023. 6. 5.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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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5일 오전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남은 인생 10년'의 내한 기자간감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영화의 주인공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가 참석해 영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사카구치 켄타로는 간단한 한국어 인사말과 함께 "이 영화가 이렇게 나라를 넘어 여러 곳에 전달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일본에서 작년에 개봉했고 1년 동안 촬영했던 작품이다. 애정을 갖고 있는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 어제 한국에 와서 무대인사를 했었는데 한국 관객의 에너지와 파워를 느낄수 있었다."라며 내한 소감을 밝혔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과의 작업에 대해 "사람이 가지는 다면적인 부분을 중시하시는 분이더라. 연기에 대해 이야기할때도 다양한 이야기를 하셨다. 연기는 정답이 없어서 누구와 같이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래서 감독님은 여러가지 연기를 원하시더라. 테이크를 많이 가야 해서 힘들었지만 감독님이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과물에 대해 만족감이 있더라. 젊은 감독이지만 사고방식이나 연출방식은 노련했다. 후지이 감독은 다양한 작품을 하고 있는데 어떤 장르이건 솔직하게 다루고 배우들을 정면으로 봐주는 분이셔서 신뢰하고 맡길 수 있는 분이셨다."라며 젊지만 실력있는 감독의 연출법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근들어 일본 애니메이션을 비롯해 일본의 로맨스 영화들이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런 현상에 대해 사카구치 켄타로는 "이 영화는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도 있지만 가족애나 우정 등 다양한 사랑이 들어있는 이야기다. 그런 점에 있어서 국가를 넘어서 공통적인 것이라 생각한다. 일본에서는 작년에 개봉했는데 시간과 나라를 넘어 개봉하는게 기적같은 일이다. 어제 무대인사에서도 한국 관객의 반응을 보며 많은 분들이 좋아한다는 걸 느낄수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일본 작품이 한국의 많은 분들께 공감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이 출연한 작품에 대한 이야기로 간접적인 생각을 밝혔다.

그러며 "일본에서도 한국 콘텐츠를 많이 보고 있다. 몇년 전만해도 서로의 콘텐츠를 볼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OTT를 통해 거리가 까가워졌다고 생각한다. 알고나면 이런 문화에 대한 놀라움과 이해를 할수 있게 되는거 같다. 문화는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느끼는 애정도 가질수 있고 이해할수 있다는게 좋다. 이런 기회가 더 많이 생기면 좋겠다. 일본과 한국이 서로 보고 있고 통하고 있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라며 최근 양국의 문화적 교류가 OTT를 통해 활발해졌다는 이야기를 했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한국 팬들의 반응에 대해 "즐거웠다. 이 영화를 어떻게 봐주실지 기대와 긴장을 했는데 무대 인사를 어제 여러번 하면서 보니 한국분들의 에너지가 대단하더라. 다양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걸 알게되서 너무 기뻤다. 한국관객은 사랑이 많더라. 관객도 정말로 즐겨주더라. 한국 관객의 이런 에너지를 더 많은 분들에게 전달하고 싶다.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고 마음에 남는 작품인데 영화를 보신 분들이 마음 속에 소중한 한 편의 영화로 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카구치 켄타로는 "굉장히 다양한 운과 타이밍이 있어서 일본 개봉 이후 한국에 올수 있었던거 같다. 이 영화는 남은 시간동안 살아가는 이야기다. 처음 제가 연기한 인물은 삶에 대한 의지가 없는 인물이었다.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에게 배우고 변화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살게되는 이야기다. 영화 속에서 인생을 대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관심있게 봐주시면 좋겠다. 이 영화를 통해 이 둘이 살았던 순간을 봐주시면 좋겠다. 2시간의 영화이지만 농밀하게 두 사람과 주변 관계의 이야기를 담아낸다."라며 영화를 소개했다.

'남은 인생 10년'은 지난 해 3월 일본에서 개봉해 2022년 1분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일본 로맨스 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쓴 작품이다. 영화는 소설 출간 직후 작고한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동명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한국과 일본에서 큰 사랑을 받고있는 배우 고마츠 나나와 사카구치 켄타로가 주연을 맡았습니다. 두 배우는 순정만화에서 빠져나온 듯한 청순한 외모와 흡입력 있는 연기, 실제 연인 같은 케미스트리로 관객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무 살에 난치병을 선고받은 '마츠리'가 삶의 의지를 잃은 '카즈토'를 만나 눈부신 사계절을 장식하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영화 '남은 인생 10년'은 5월 24일 개봉해 현재 상영중이다.

iMBC 김경희 | 사진 고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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