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담당 보호 위한 ‘휴대용 녹음장치’ 도입···녹음기능 공무원증 케이스 350개 지급[강릉시]

최승현 기자 2023. 6. 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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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음기능이 탑재된 공무원증 케이스. 강릉시 제공

강원 강릉시는 악성 민원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녹음기능이 탑재된 공무원증 케이스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강릉시는 최근 ‘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민원 처리 담당자 휴대용 보호장비 운영 지침’을 제정하는 등 악성 민원으로부터 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

이번에 도입한 녹음 장치는 뒷면 버튼 조작을 통해 바로 녹음이 가능한 공무원증 케이스 형태로 1회 최대 6시간가량 녹음할 수 있다. 또 500시간 분량의 녹음을 저장할 수 있다.

녹음기능이 탑재된 공무원증 케이스. 강릉시 제공

강릉시는 우선 본청과 사업소, 읍·면·동의 전 부서에 휴대용 녹음 장치 350개를 배부하기로 했다.

직원들은 휴대용 녹음 장치에 ‘녹음 중’ 스티커를 부착한 후 사용해야 한다.

강릉시는 앞으로 휴대용 녹음 장치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현장에서 발생하는 폭언이나 협박, 성희롱 등과 같은 돌발 상황을 예방하고, 사후에 법적 대응자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민원담당 공무원들을 보호하고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휴대용 녹음 장치를 도입해 활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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