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야구는 4개월 뒤···구창모를 어떻게 할 것인가

안승호 기자 2023. 6. 5.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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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 NC 다이노스 제공



1년 연기돼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개막일은 오는 9월23일이다. 야구 경기는 10월1일부터 일주일간 열린다.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늦어도 이번 주말 이전에 항저우로 날아갈 야구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 그런데 지난 주말 시리즈가 이어지는 가운데 물음표 하나가 생겼다.

와일드카드로 발탁이 유력했던 NC 좌완 선발 구창모(26)가 부상으로 공백기를 예고한 것이다. 구창모는 지난 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1회 선두타자 홍창기를 외야 뜬공으로 잡아낸 뒤 왼쪽 전완근(팔뚝)에 통증을 느끼고 자진 강판했다.

NC 관계자에 따르면 구창모는 재활 기간 3주를 예고했다. 물론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면서 본인 스스로 통증을 완전히 털어내고, 부상 재발에 대한 부담도 이겨내야 하는 변수가 있다. 경우에 따라 복귀 시점은 조금 더 늦춰질 수 있다.

당장 보면 구창모의 향후 행보는 불투명하다. 그런데 아시안게임 야구는 근 4개월이 더 지나야 열린다.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은 선발투수 가운데서도 확실한 카드 2~3명이 절실하다. 금메달 사냥을 위해서는, 까다로운 상대인 대만과 일본전에 한 차례씩 나설 선발 카드와 결승전 선발 카드까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창모는 지난 2월과 3월 WBC 대표팀 합류 여파로 올시즌 1승3패 평균자책 3.26으로 주춤한 시즌을 보내고 있었지만, 지난해만 해도 시즌 11승5패 평균자책 2.10을 기록할 만큼 등판할 때마다 내실 있는 피칭을 했다. 이에 와일드카드 한 장은 구창모에게 돌아갈 것이란 시각이었다.

결국은 류중일 대표팀 감독과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판단할 몫이 되고 있다. 잦은 부상으로 변수가 많은 구창모를 포기하고 다른 카드를 잡는 방법과 대회 개막까지 여유가 충분한 만큼 향후 추이를 지켜보는 방법이다. 대표팀은 이번 주 최종 엔트리 발표 이후에도 선수의 ‘부상 관련’ 이슈가 나오면 선수 교체가 가능하다.

대한체육회에 명단 제출 일정으로 최종 엔트리를 골라야 하는 시한이 비합리적일 만큼 너무 이른 것 측면도 있다. 발표 일정과 대회 개막 일정 사이에 구창모가 하나의 궁금증으로 떠올라 있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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