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A매치 명단 포함된 '중국 구금' 손준호, 하지만 상황은 여전히 막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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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31·산둥)가 6월 A매치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눈길을 끄는 이름은 중국에 묶여 있는 손준호다.
이런 상황서 대표팀 명단에 손준호를 발탁한 클린스만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우리가 뒤에서 도울 수 있는 것은 다 도우려고 한다"면서 "손준호가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 우리가 돕고 있다는 것을 손준호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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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손준호(31·산둥)가 6월 A매치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중국 현지 상황을 고려하면 그가 경기에 나서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5일 오전 서울 신문로의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6월 페루(16일), 엘살바도르(20일)와의 평가전에 출전할 23명의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눈길을 끄는 이름은 중국에 묶여 있는 손준호다.
손준호는 지난 5월12일부터 중국 공안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승부조작 혹은 뇌물수수 등이 사유라는 추측만 있을 뿐, 현재까지도 어떤 이유로 구금됐는지도 명확히 알기 어려운 답답한 상황이다. 한국 영사가 접견을 했지만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고 어느덧 4주에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대한축구협회(KFA) 차원에서 직접 나서 전한진 경영본부장과 변호사가 중국으로 출국, 4일 귀국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KFA 관계자는 "손준호를 만날 수 없었다. 심지어 손준호 측 중국 변호사조차 우리와의 접견을 거부했다. 거부하는 이유조차 알 수 없으니 답답할 따름"이라고 전했다. 중국축구협회(CFA)도 "우리가 해 줄 수 있는 건 없다"는 답변만 반복하고 있다.
이런 상황서 대표팀 명단에 손준호를 발탁한 클린스만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우리가 뒤에서 도울 수 있는 것은 다 도우려고 한다"면서 "손준호가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건 다 해야 한다. 우리가 돕고 있다는 것을 손준호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다소 원론적이고 모호한 답변으로 들리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그를 배제하지 않고 대표팀에 발탁함으로서 그가 풀려나기를 바라는 무언의 메시지와 명분을 전달한 셈이다.
다만 그럼에도 현실적으로 손준호의 합류가 쉽지는 않다. 중국의 자세가 워낙 강경하다. 실마리조차 보이지 않는다.
또한 만약 극적으로 귀국한다고 해도 육체적·정신적으로 지친 손준호가 A매치를 소화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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