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 극복한 헨드릭스, '암 생존자의 날'에 복귀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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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암을 이겨내고 돌아온 리엄 헨드릭스(34 ·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 암 생존자의 날'(National Cancer Survivors Day)에 구원승을 거뒀다.
헨드릭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디트로이트와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틀어막았다.
복귀 후 첫 승리를 미국 암 생존자의 날에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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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 혈액암 진단 후 투병... 지난달 말 마운드 복귀
156㎞ 강속구 선봬며 오늘 복귀 첫 구원승... "특별한 날 깊은 감동"
혈액암을 이겨내고 돌아온 리엄 헨드릭스(34 ·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미국 암 생존자의 날’(National Cancer Survivors Day)에 구원승을 거뒀다.
헨드릭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3 MLB 디트로이트와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틀어막았다. 화이트삭스는 9회말 제이크 버거의 만루 홈런으로 6-2 승리를 거뒀다.
복귀 후 첫 승리를 미국 암 생존자의 날에 거뒀다. 미국 암 생존자의 날은 ‘암 진단 후에도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6월 첫째 주 일요일로 제정된 기념일이다. 헨드릭스는 이날 승리로 그 메시지를 직접 증명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헨드릭스는 2021년 38세이브, 2022년 37세이브 등 마무리로 본격 활약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네 시즌 동안 114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클로저로 이름을 올렸다. 그러던 중 올해 1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고, 투병을 시작했다. 석 달이 넘는 항암치료 후 완치 판정을 받은 헨드릭스는 지난달 30일 마운드로 돌아왔다.
복귀 후 첫 등판에서는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모두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도 156km까지 올라왔다. MLB닷컴은 “헨드릭스가 특별한 날에 깊은 감동을 안겼다”며 축하했다. 헨드릭스는 “나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현장에서 예전처럼 던지면서 암과 싸우는 이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원종현(36 · 키움)이 암을 극복한 투혼의 선수로 통한다. 그는 NC 시절인 2015년 대장암 진단을 받고 수술대에 올랐다. 이후 2016년 완치 판정과 함께 마운드로 돌아온 그는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2020년 NC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김수연 인턴기자 0607tndu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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