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 재건축단지에 지하방공호 조성

입력 2023. 6. 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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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계경보 오발령'재난문자로 '대피소'존재여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 강남 대규모 재건축 사업지에서 일명 지하 벙커 또는 방공호라 불리는 대피시설을 단지내에 조성할 계획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5일 정비업계와 현대건설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해 조성되는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는 아파트 단지안에 지하대피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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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이치클래스트 시공에 반영

최근 ‘경계경보 오발령’재난문자로 ‘대피소’존재여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 강남 대규모 재건축 사업지에서 일명 지하 벙커 또는 방공호라 불리는 대피시설을 단지내에 조성할 계획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5일 정비업계와 현대건설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해 조성되는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는 아파트 단지안에 지하대피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2017년 시공사 선정 당시 현대건설은 입찰 제안서에 ‘비상대피시설 계획’을 담았고 이를 실제 시공에 반영하기로 했다.

당시 제안서에 따르면 벙커는 전쟁시에 피난할 수 있는 정부 비상 대피시설에 준하는 구조로 만들어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벽을 콘크리트 두께 1.1m 이상으로 짓기로 했다. 대피시설은 현재 4차선 도로가 있는 1주구와 2주구 사이 차도 아래에 조성된다. 디에이치클래스트가 같은 아파트 단지지만 일반 차도로 나뉘어진 만큼 차도 아래 지하 3층과 4층에 긴급상황에 쓰일 수 있는 왕복2차선(길이 45m·도로폭 10m)연결통로를 조성하는데, 이중 일부를 일명 방공호로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비사업 후 인근 교통량이 증가할 것을 대비해 특별한 긴급발생 상황 때 이용할 수 있는 지하 도로를 조성 예정중에 있다”면서 “그중 일부 공간을 활용해 만약 발생할 수 있는 전시 등에 대피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했다.

대피시설에는 남녀 구분해 화장실과 샤워시설도 마련될 예정이다. 또 장기전에 대비할 수 있게 생필품 저장고 또한 만들어진다. 향후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는 화학전 또는 핵공격시 외부와의 공기를 차단하기 위한 장치도 구상중이라고 시공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강남권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24만8611㎡ 부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35층, 55개동, 전용면적 59~212㎡ 5002가구와 부대복리시설로 조성된다. 서영상 기자

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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