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 기자의 마켓ON]5억 달러 영구채 논란 흥국생명, 500억 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 추진

이호기자 2023. 6. 5.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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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콜옵션(조기상환권) 연기를 번복했던 흥국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

신용등급이 AA급인 KB증권과 이마트, 신세계도 나란히 회사채를 발행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AA마이너스(―)의 신용등급을 가지고 5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한편 신용등급이 AA급인 이마트와 KB증권은 각각 최대 5000억 원, 46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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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급 KB증권·이마트·신세계도 회사채 발행

지난해 5억 달러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콜옵션(조기상환권) 연기를 번복했던 흥국생명이 후순위채 발행에 나선다. 신용등급이 AA급인 KB증권과 이마트, 신세계도 나란히 회사채를 발행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흥국생명은 AA마이너스(―)의 신용등급을 가지고 5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한다. 10년 만기의 5년 콜옵션이 조건이다. 절대금리로 6.5%대의 금리밴드가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13일 수요예측을 통해 27일 발행하며 대표주관사는 메리츠증권이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흥국생명은 5억 달러 규모의 영구채 콜옵션을 연기하기로 했다가 이를 번복하고 예정대로 콜옵션을 행사하기로 해 시장에서 논란이 일으킨 바 있다. 실제로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흥국생명의 영구채 콜옵션 미행사로 우리나라 금융기관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악화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파급력이 커지자 흥국생명은 다시 콜옵션을 행사하는 것으로 입장을 선회한 바 있다. 푸본현대생명도 최대 1000억 원 규모의 후순위채 발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신용등급이 AA급인 이마트와 KB증권은 각각 최대 5000억 원, 46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3년물 1000억 원, 5년물 2000억 원, 7년물 1000억 원으로 총 4000억 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채무상환 및 운영자금으로 회사채 발행자금을 사용한다. 대표주관사로 신한투자증권과 삼성증권, 미래에셋증권이, 인수단으로 KB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하나증권, 대신증권이 참여한다. 이달 28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달 5일 발행하며,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밴드가 제시됐다. KB증권은 2년물과 3년물로 이달 19일 수요예측을 통해 26일 발행하며,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 SK증권이다.

같은 신용등급의 신세계 또한 3년물 1500억 원과 5년물 1000억 원으로 총 2500억 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달 21일 수요예측을 통해 29일 발행하며, KB증권과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사다.

이호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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