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지고 싶다면, 걸어라"…걷기로 도달하는 '평온하고 균형 잡힌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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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 동안 우리의 마음은 더 맑고 더 명쾌해진다. 우리는 걷기를 통해 마음을 조율한다. 분주한 일상 속에서 갈라져 있던 마음은 다시금 모아지고 내면은 맑아진다."
잠깐이라도 좋으니 일단 밖으로 나가 한 발 한 발 내딛는 발걸음에 집중하고, 책에서 마주한 철학자들의 지혜를 가만히 곱씹다 보면 어느덧 고요한 행복에 다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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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걷는 동안 우리의 마음은 더 맑고 더 명쾌해진다. 우리는 걷기를 통해 마음을 조율한다. 분주한 일상 속에서 갈라져 있던 마음은 다시금 모아지고 내면은 맑아진다."
이 책은 걷기의 즐거움과 고대 실천 철학의 지혜를 담고 있다. 바삐 돌아가는 일상을 뒤로하고 자연 속을 여유롭게 걸음으로써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조언하는 내용이다.
동서양 고대의 현자들은 공통적으로 행복을 "평온하고 균형 잡힌 마음"의 상태로 보았다. 이런 상태는 외부 조건이나 타인에게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자기 자신으로부터 길어내는 것'이었다.
독일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철학가이자 걷기 예찬자이기도 한 저자는 자연을 찾아 발길을 옮기는 걷기의 가치가 건강 유지나 '힐링' 차원의 휴식 그 이상이라고 본다. 바삐 돌아가는 일상을 뒤로하고 자연 속을 여유롭게 걸음으로써 진정한 자기를 만나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대자연과 하나 되며 자신의 중심에 가닿았던 크고 작은 걷기의 경험과 함께, 걷기를 즐겨 한 역사적 인물들의 사례와 철학적 사유를 엮어낸다. 또한 노자, 소크라테스, 에피쿠로스 등 동서양 고대 철학자들이 '행복한 삶'에 관해 설파한 지혜의 말들을 인용하면서 행복에 이르는 근본적인 요소들을 걷기를 통해서도 얻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우리의 삶 자체가 걷기의 한 여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사실을 여실히 깨닫게 된다. 잠깐이라도 좋으니 일단 밖으로 나가 한 발 한 발 내딛는 발걸음에 집중하고, 책에서 마주한 철학자들의 지혜를 가만히 곱씹다 보면 어느덧 고요한 행복에 다다를 수 있다.
△ 철학자의 걷기 수업: 두 발로 다다르는 행복에 대하여/ 알베르트 키츨 글/ 유영미 옮김/ 푸른숲/ 1만8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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