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자 만들어 고객 삼자" 합성대마를 전자담배로 속여 피우게 한 일당

최대호 기자 2023. 6. 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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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에게 액상 형태의 합성대마를 전자담배라고 속여 피우게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특히 고정 판매처 확보를 위해 지인들을 술자리에 불러낸 뒤 합성대마를 전자담배로 둔갑시켜 흡연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텔레그램으로 합성대마를 판매한 총책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A씨 일당에게 속아 자신도 모르게 대마를 흡입한 이들을 전문상담기관에 연계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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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투약자 5명 구속·17명 입건…판매 총책 수사 계속
용인동부경찰서.(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용인=뉴스1) 최대호 기자 = 지인들에게 액상 형태의 합성대마를 전자담배라고 속여 피우게 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지인들을 대마 중독자로 만들어 고정 판매처를 확보하려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합성대마를 불법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씨(20대) 등 4명을 붙잡아 이중 3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 A씨 일당에게서 합성대마를 구입해 흡입한 B씨(20대) 등 18명을 입건해 이중 2명을 구속했다.

동네 선후배 사이인 A씨 일당은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용인과 수원지역에서 지인들을 상대로 액상 합성대마를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합성대마를 매입, 원가 대비 10배 금액으로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텔레그램을 통해 서울에서 합성대마 500만원어치를 구입한 뒤 유통을 시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정 판매처 확보를 위해 지인들을 술자리에 불러낸 뒤 합성대마를 전자담배로 둔갑시켜 흡연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마 액상을 전자담배 액상에 혼합해 흡연을 권유한 것.

이러한 대마유통 계획은 A씨 일당이 작성해 저장해 놓은 하드디스크에 그대로 담겨 있었다.

A씨 일당은 경찰 수사망이 좁혀지자 충남 천안으로 이동해 하드디스크를 버렸으나, 첩보를 입수한 경찰이 찾아내 이들의 '대마 유통 계획' 전모를 확인했다.

경찰은 텔레그램으로 합성대마를 판매한 총책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는 한편, A씨 일당에게 속아 자신도 모르게 대마를 흡입한 이들을 전문상담기관에 연계해 추가 피해를 예방하도록 했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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