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 출범…박민식 장관 "보훈문화 단단히 뿌리내리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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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5일 국가보훈부로 격상돼 공식 출범했다.
초대 장관에 취임한 박민식 장관은 "우리 사회에 단단하게 뿌리내린 보훈문화를 조성해 국민통합과 국가정체성 확립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새 현판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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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에 워싱턴 D.C '내셔널몰'과 같은 호국보훈공원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보훈처가 5일 국가보훈부로 격상돼 공식 출범했다. 초대 장관에 취임한 박민식 장관은 “우리 사회에 단단하게 뿌리내린 보훈문화를 조성해 국민통합과 국가정체성 확립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새 현판을 달았다. 행사에는 한덕수 국무총리와 신범철 국방부 차관을 비롯해 보훈가족, 주한외교사절, 보훈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앞서 오전 8시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참배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박 장관은 취임식에서 “특정 기념일에만 찾는 일회성 보훈이 아닌 일상 속 보훈, 문화로서의 보훈으로 늘 우리 삶 속에 있도록 하겠다”면서 “보훈이 과거의 희생과 헌신에 대한 보상을 넘어, 대한민국의 정신적 근간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견인하는 핵심 가치로 자리매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가보훈부는 국방부가 그동안 관할하던 국립서울현충원을 이관받아 대한민국 12곳의 국립묘지를 모두 관할하게 됐다.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와 같이 국민들이 즐겨찾는 자유 대한민국의 상징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용산에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 몰과 같은 호국보훈공원도 만든다. 6.25 전쟁 최대 격전지였던 낙동강 방어선에 호국벨트를 조성하고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출발한 보훈처는 1985년 ‘처’로 승격됐다가 올해 ‘부’로 격상됐다. ‘부’ 승격에 따라 장관이 국무위원으로서 국무회의 심의·의결권을 갖고, 헌법상 부서권과 독자적 부령권도 행사하는 등 권한과 기능이 강화된다. 조직도 커져 보훈부는 기존 조직(1실·9국·24과)에 1실(보훈정책실)·1국(보훈의료심의관)·5과(현충시설정책과 등)가 더해져 ‘2실·10국·29과’ 체제로 거듭난다. 직원도 26명이 늘어 337명이 된다. 현재 18부인 행정부는 19부로 늘어난다.
김관용 (kky144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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